[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언제 모아 둔 광고인지는 모르겠다. 술 장사가 낸 광고인데 쉽게 말해 과음하지 마세요란 내용이다. 그런데 그 설득 방법이 멋지다. (번역한 카피 다음 줄의 "I can drive when I drink."는 생략했다.)
파티가 시작된다.
두 전 마시고 나니.
넉 잔 마신 뒤.
다섯 잔 마신 뒤.
합쳐서 일곱 잔 마셨다.
술이란 마실수록 조정력을 잃게 됩니다. 사실이며 간단명료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과음하고 나가서 차를 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음하면 운전하실 수 없습니다.
펜대조차도 다룰 수 없습니다.
1857년 창립 시그램즈 양조회사
이 광고 확대 복사 카피를 원하시면 뉴욕주 뉴욕시 파크가 375 시그램즈 양조회사 광고부로 편지 보내세요.
굳이 풀이를 하자면 과음 운전으로 일찍 죽으면 술 판매량이 줄어 들 것이 염려되어 이런 광고를 했다고나 할까. 악담이 되겠지. 아마 이 광고 리프린트 요청 수만 개는 되지 않았을까. 서울에 사는 나도 보내 달라고 편지했었으니까. 물론 학교 강의 시간에 수십 번 이야기했을 것이다. 이런 것을 멋진 기업광고라 하지 않을까.
신인섭 (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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