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저스트, 금융 규제 샌드박스가 국내 핀테크 앱 활성화 불러와

애드저스트, 설치 수 ∙ 세션 수 ∙ 유지율 기반 한국 앱 시장 트렌드 분석 국내 앱 시장, 2022년 188억 달러(약 25조) 매출 기록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 통합 11억 건 돌파

2023-04-27     최승은 기자
2022년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애널리틱스 플랫폼 애드저스트(Adjust)가 2022년 국내에서 다운로드된 앱의 설치 수, 세션 수, 유지율을 플랫폼(안드로이드, 애플 iOS) 별로 분석하여 27일 발표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한 앱은 게임 앱으로, 약 11억 건의 다운로드 수(안드로이드 9억 8천만 건, iOS 1억 5천만 건)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금융(약 3억건), 쇼핑(약 2억 2천만건), 유틸리티(약 1억 9천만건), 엔터테인먼트(약 1억 8천만건)앱이 그 뒤를 이었다. iOS 내에서는 라이프스타일(약 6천만건), 금융(약 5천5백만건), 쇼핑(약 4천9백만), 사진(약 4천5백만) 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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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앱의 다운로드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전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한국은 e스포츠의 인기와 초고속 인터넷망 덕분에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게임 시장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에 한국인의 약 74%가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 하며 매출액은 약 14조 원을 기록했다.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앱의 세션 수는 2022년 전년대비 13% 감소했으나, 2023년 1월 세션 수는 2022년 4분기 평균 대비 20%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여주었다.

라이프스타일 앱은 iOS 기준 2번째로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았던 카테고리로, 모든 플랫폼에서 세션 수가 증가했다.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앱의 세션 수는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2023년 1월 세션 수는 2022년 1월 대비 57%, 2022년 4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애드저스트는 2022년 괄목할 성장을 보인 앱으로 핀테크를 주목했다. 애드저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핀테크 앱 세션 수는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올해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5%의 막대한 성장을 기록했다. 1월의 세션 수는 2022년 4분기 평균보다 31% 더 높다.

애드저스트는 이러한 우리나라 핀테크 앱의 폭발적인 성장 요인으로 요금 납부나 은행 업무, 온라인 쇼핑 등을 모두 핀테크 앱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앱 환경과 ‘정부 지원’을 꼽았다.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금융 규제 샌드박스' 덕분에 우리나라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시도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쇼핑 앱의 세션수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쇼핑 앱 세션은 전년 동기 대비 123%, 2023년 1월 세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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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앱은 세션 수에 있어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카테고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022년 124%, 2023년 1월 21%를 기록했다. 시간 절약, 업무 간소화, 효과적인 목표 달성 등 일명 ‘갓생’ (목표를 달성하는 삶을 이르는 신조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유지율의 경우 게임과 쇼핑앱이 가장 높았다. 2022년 4분기 라이프스타일 앱은 1일차 기준 가장 높은 유지율인 23%를 기록했으며, 모바일 게임(22%), 쇼핑(18%), 핀테크(17%), 엔터테인먼트(14%), 유틸리티(13%)가 그 뒤를 이었다.

애드저스트 코리아 박선우 지사장은 "우리나라는 작년 한 해 188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앱 마케터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여 마케터들이 앱 캠페인을 최적화 및 개인화 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애드저스트는 앞으로도 앱 사용자에 관한 다양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앱 마케터들이 한국 앱 시장에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