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022년 도전 후 성장세로 돌아서다

2023-05-01     한수경 기자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2022년에 틱톡과의 경쟁 심화와 강력한 경제 역풍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은 2023년 첫 1분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광고 매출의 4% 증가에 힘입어 Reality Labs 매출의 51%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한 메타는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86억 달러의 전체 매출을 기록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앱 제품군'의 광고 노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반면, 광고당 평균 가격은 '수익성이 낮은 표면 및 지역'의 강력한 노출 증가, 외화 가치 하락, 광고 수요 감소로 인해 17% 감소했다.

메타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틱톡의 인기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숏폼 동영상 콘텐츠, 즉 릴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스태티스타는 지적했다. 릴과 이를 사용자의 피드에 푸시하는 AI 기반 추천 기능은 2020년 8월 도입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이 24% 증가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수익 창출이 더 쉬운 스토리나 뉴스 피드에서 관심을 멀어지게 하여 매출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6년에 스토리를 도입한 후에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지만, 이번에는 전환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태티스타는 "사람들이 피드나 스토리 콘텐츠보다 릴을 더 오래 보기 때문에 릴 형식에는 구조적인 공급 제약이 있으며, 이로 인해 게시물 사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스토리보다 수익화 효율성의 격차를 좁히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는 메타의 CFO인 Susan Li의 말을 전했다. "릴은 현재 수익에 역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수익 중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그녀는 덧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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