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 증가하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쉘과 PR 파트너십 갱신

2024-05-18     한수경 기자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글로벌 PR회사 에델만(Edelman)이 화석 연료 대기업 쉘(Shell)의 글로벌 홍보 계정 확보를 위한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며 오랜 관계를 연장했다.

프로보크 미디어가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8자리 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쉘은 에델만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델만은 "기후 변화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신념을 밝혔음에도 에델만은 쉘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기후 조사 센터(Climate Investigations Center)는 에델만을 "반환경 의제를 조장하는 무역 협회의 지배적인 홍보 회사"라고 묘사했다. 에델만은 작년 칸 라이언즈에서 회사의 의심스러운 클라이언트 기록으로 인해 시위대와 클린 크리에이티브즈의 공격을 받았던 CEO 리처드 에델만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물론 쉘과 협력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 회사는 에델만뿐이 아니다. 글로벌 광고회사 하바스는 작년에 화석 연료 회사의 미디어 계정을 확보한 후 부정적인 언론의 공격에 직면했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년 9월 기후 주간을 맞아 클린 크리에이티브즈는 맨해튼 남부 지역에 에델만 등을 비롯한 광고회사에게 화석 연료 클라이언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게시했다. 특히 광고 및 PR 산업 옹호 단체인 클린 크리에이티브즈는 에델만의 Hudson Square 지역 사무실 주변 길모퉁이에 약 250개의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의 약 절반은 에델만 CEO 리처드 에델만에게 "이제 어느 쪽을 선택할 시간인가"라고 말했다. 다른 100개 이상의 포스터는 웨버 샌드윅, 오길비, 맥켄 및 BBDO 등 다른 대형 광고회사를 대상으로 했다.

또한 2023년에는 화석 연료 회사와 협력하여 기후 위기에 기여하고 있는 광고회사 F-리스트를 3번째로 발표하면서 광고캠페인을 론칭했다.

2022년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