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종이는 어떤 소리를 낼까?

Lessebo Paper, 종이의 촉감 아닌 청각에 집중한 캠페인 공개

2024-06-29     이지원 기자
출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종이는 보통 촉감과 시각, 후각으로 인지된다. 종이의 부드러운 재질, 선명한 색상, 그리고 나무 향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종이의 소리는 어떠할까?

북유럽 친환경 인증마크 인증 인쇄소 및 제지공장 브랜드 Lessebo Paper(이하 레세보)는 광고회사 F&B Happy와 함께 종이를 시각과 촉감이 아닌 소리로 재해석했다. '엠보싱한 종이는 어떤 소리가 날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레세보는 자체 플레이어(Lessebo Paper Player)를 개발, 종이를 통해 조용하고 우아한, 마음을 사로잡는 소리의 경험을 제공했다.

플레이어는 소리 아티스트인 예스퍼 노르다(Jesper Norda)와 크리스티안 베르글룬드(Kristian Berglund)가 이번 실험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하였다. 이 플레이어는 종이 표면의 풍경과 변화를 사운드 웨이브로 바꾸어준다. 플레이어 또한 제조사의 나무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불규칙하고 둔탁한 소리에 생동감을 주어 각 종이 질감마다 독특한 특징을 만들어낸다. 소리의 재현은 레세보의 종이가 생산되는 스몰란드의 숲속에서 진행되었다. 레세보의 CEO인 옌스 올슨(Jens Olson)은 "브랜드는 스웨덴 스몰란드의 깊은 숲속에서 종이를 생산한다. 이 공간은 매우 고요하기에, 레세버 재지의 컬랙션을 탐구하기 적절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베르글룬드는 "이 프로젝트는 종이를 이해하는 매력적이고 새로운 관점을 열었다. (종이의) 소리는 자연 그 자체를 연상시키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명상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한 광고회사 F&B Happy의 디자인 디렉터 마리아 글란센(Maria Glansén)은 "레세보는 부티크 공장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기상 친화적인 종이를 만든다. 감각을 통해 종이의 퀄리티를 탐구함으로써 브랜드를 정의하는 장인정신, 지속가능성 그리고 퀄리티를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63년 설립된 레세보는 스웨덴 스몰란드의 깊은 숲속에서 종이를 생산한다. 레세보는 제지 생산 시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며 최소한의 물 사용, 100%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염소처리를 하지 않은 친환경 재지로서 지속가능한 종이 생산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