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경의 커뮤니케이션 렌즈] CEO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성공적 경영 위한 무형자산(Intangible Asset)

2024-07-02     김준경

CEO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개인의 경쟁력을 넘어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기업의 핵심적인 무형자산(Intangible Asset)을 이룬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부상하기 이전에는 성장과 주주이익 극대화가 기업의 최우선 과제다 보니 CEO는 업무 성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아젠다에만 주로 관심을 기울였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도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CEO는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내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관심사를 조율하며 효과적으로 소통 및 의사결정 해야 하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전문성 및 인사이트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갖춘 리더로서 다양한 의견, 관점, 감정 등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한편, 컨텍스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

CEO의 커뮤니케이션은 IR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기도 하다. 기업의 비전과 목표, 가치, 사업 계획 및 방향성 등을 투명하고 전략적으로 공유할 경우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양방향 소통을 통해 투자자들의 지지 및 신뢰를 구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렇듯, 경영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기업 내부에서 CEO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데에는 여러 제약이 있다. ‘아웃사이더’로서 다양한 관점에 대한 해석을 제공하고, 벤치마킹 사례를 공유하며 필요할 경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펌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다.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의 목표는 다양한 공식, 비공식 자리에서 CEO가 시대정신과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디어 환경 변화, 이해관계자 지형 분석 및 관심사 파악, 미디어 아젠다 및 주요 컨버세이션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대변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언어 및 문화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주요하게 다룬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일대일 코칭 및 맞춤형 피드백을 통한 언어 및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스킬, 효과적인 스토리텔링과 상호작용 방법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시 키 메시지를 일관적이며, 영향력 있게 전달하고,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공한다.

다행인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훈련과 연습으로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프로페셔널한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을 통한 역량 강화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성공적인 리더십 구축과 기업의 밸류업(가치제고)를 동시에 이뤄보자.

 


김준경 케첨 코리아 대표(Managing Director, Senior Vice President & Partner, Ketchum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