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기후변화 알림 모닝콜

마르셀 호텔,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갖기 위한 모닝콜 제공

2024-08-13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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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광고회사 코넷(Cornett)의 ECD 휘트 힐러(Whit Hiler)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기후변화 경고음(wake-up call)을 사용할 매체로 호텔 모닝콜 서비스(wake-up call)를 선택했다. 휘트 힐러는 "자연재해가 기후변화의 위기를 촉구하는 경고라는 기사를 본 뒤 호텔이 (경고를) 어메니티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호텔의 모닝콜 서비스가 이전처럼 인기 있는 서비스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이제는 구식이 된 매체에 새 삶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힐러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자 노력했고, QuinnPR을 통해 마르셀 호텔(Hotel Marcel)과 파트너십을 맺고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다. 힐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제작한 뒤 관광 및 숙박 관련 클라이언트를 다수 보유한 QuinnPR에 이를 실현할 있는 파트너를 문의했다. QuinnPR은 기후 모닝콜 아이디어를 좋아했고, 이를 마르셀 호텔과 공유했다"라고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마르셀 호텔은 미국의 화석연료가 없는 첫 호텔이자 100% 재사용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호텔이다. 마르셀 호텔은 코넷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뉴헤이븐(New Haven)과 코네티컷(Connecticut) 지점의 투숙객에게 기후 모닝콜(Climate wake-up call)을 제공한다. 기후 모닝콜은 기후 행동가인 데이비드 포그(David Pogue)와 존 모랄레스(John Morales)가 녹음한 메시지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내용과 호텔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천 사항을 담고 있으며, 약 45~47초의 분량이다.

예를 들어 존 모랄레스의 모닝콜은 "1982년 이래로 지구의 온도는 재앙을 초래하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세기보다 3배 빠른 속도입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일시 중지를 누른 채로, 사람이 만든 이 위급한 재앙에 직면하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깨닫지 못하면, 너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모닝콜은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늦는다(If we don’t wake up now, it could be late)"는 문장의 중의성을 활용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일어날 시간임을 동시에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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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호텔(Hotel Marcel)의 대표인 브루스 베커(Bruce Becker)는 "다른 호텔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있다. 마르셀 호텔은 미국의 화석연료가 없는 최초의 호텔로서, 솔루션의 일부가 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 호텔의 '기후 모닝콜'은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세계가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라는 저명한 기후변화 행동가의 도움을 통해 고객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마르셀 호텔은 현장에서 사이니지와 로비폰을 통해 투숙객의 기후 모닝콜 서비스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나아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마르셀 호텔은 투숙객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녹색 일자리와 건강한 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New Haven Climate Movement)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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