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콤, BBDO, DDB, TBWA 등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를 Omnicom Advertising Group으로 통합한다

2024-08-28     최영호 기자
트로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옴니콤은 여러 광고회사를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하여 옴니콤 광고 그룹(OAG, Omnicom Advertising Group)을 출범한다.

새로운 글로벌 조직에는 BBDO, DDB, TBWA 등의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와 굿비 실버스타인 & 파트너스(Goodby Silverstein & Partners), GSD&M, 머클리 & 파트너스(Merkley & Partners), 짐머만(Zimmerman) 등의 Advertising Collective 내의 주요 광고회사가 참여한다.

트로이 루하넨(Troy Ruhanen)이 글로벌 CEO로 OAG를 이끌게 된다. 루하넨은 2014년부터 TBWA \Worldwide의 사장 겸 CEO를 맡았다. 딥티 프라카쉬(Deepthi Prakash)가 최고운영책임자로, 데니스 스트리프(Denis Streiff)가 글로벌 CFO로 이끌게 된다. 

옴니콤은 이러한 에이전시 브랜드를 하나의 리더십 아래 통합함으로써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 각 에이전시 브랜드는 고유한 브랜드, 문화, 인력을 유지하면서 혁신적인 도구, 기술, 전문 역량, AI 플랫폼에 대한 OAG의 공유 및 확장된 투자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반은 에이전시가 세계적 수준의 크리에이티비티를 제공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인재들의 개인적, 직업적 성장을 위한 더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루하넨의 후임으로 TBWA 월드와이드 CEO로 승진한 TBWA 미국 CEO인 에린 라일리(Erin Riley)와 최근 승진한 BBDO의 글로벌 CEO 낸시 레이예스(Nancy Reyes), DDB 글로벌 CEO 알렉스 루바(Alex Lubar), Advertising Collective CEO 제임스 펜튼(James Fenton) 등 옴니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리더들은 OAG 경영진에 보고하게 된다.

루하넨에 따르면, OAG의 목표는 전 세계 네트워크에 있는 도구, 기술 및 인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옴미콤의 에이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이다.

루하넨은 “우리는 특정 인재들이 특정 에이전시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클라이언트들은 단 하나의 솔루션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에이전시 브랜드가 강력한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규모를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구조를 통해 OAG 경영진은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클라이언트 전반에서 기존 솔루션, 플랫폼 또는 투자를 보다 쉽게 파악하고 확장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했다. 예를 들어 핀란드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팀이 최첨단 플랫폼이나 업무 방식을 개발했다면 OAG는 이를 전 세계 클라이언트와 팀에 제공할 수 있다.  

OAG는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경쟁 환경을 재편한 AI와 디지털 혁신에 대한 대응이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에게는 생성형 AI, 데이터 및 기타 기술에 대한 투자에 대한 확장된 접근성이 경쟁 우위가 되고 있다. 

루하넨은 “OAG는 최고를 더욱 훌륭하게 만들 것이다. 이 새로운 부문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최근 옴니콤이 생성형 AI에 관한 퍼스트무버 파트너십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에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에이전시로부터 보다 통합된 맞춤형 솔루션을 원함에 따라 OAG는 네트워크 전반의 인재와 팀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인재에게 여러 에이전시와 고객 팀 간의 이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옴니콤은 주장했다.

옴니콤은 새로운 구조의 일부로 어떤 에이전시도 합병하거나 폐쇄할 계획이 없으며, 클라이언트의 필요에 따라 OAG 또는 개별 에이전시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하넨은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티비티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클라이언트가 업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성장하게 되어 기쁘지만, 각 에이전시의 문화와 기업가 정신의 고유성을 계속 존중하고 보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수년간 옴니콤은 서비스 깊이를 강화하고 그룹 전체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에이전시를 마케팅 분야로 조정하여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 왔다. 여기에는 옴니콤 미디어 그룹(OMG), 옴니콤 헬스 그룹(OHG), 옴니콤 정밀 마케팅 그룹(OPMG), 옴니콤 PR 그룹(OPRG) 등 세계적 수준의 실무 영역을 구축한 것이 포함된다. 이제 각 영역은 마케팅 세계의 변화에 따라 대규모 투자와 실험을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 

루하넨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세계는 실제로 마지막 영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옴니콤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들이 이미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캠페인에 따르면, 루하넨은 '지주 회사 내의 지주 회사'를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하며, 자신과 그룹의 성공은 각 대행사의 성공으로 판단할 것이며, 경쟁사들이 에이전시 브랜드를 합병하여 뒤쳐지게 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브랜드와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경쟁 우위라고 강조했다. “이는 에이전시 브랜드를 희생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는 그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옴니콤의 회장 겸 CEO인 존 렌(John Wren)은 “클라이언트들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인재, 혁신, 크리에이티브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원한다. OAG는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공유된 투자와 모범 사례를 통해 에이전시 문화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트로이가 이 새로운 부문을 이끌면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뛰어난 인재들이 업계의 기준을 계속 세워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기존  클라이언트들은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에이전시와 팀에서 계속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이제 더 넓은 그룹의 향상된 역량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구조는 2025년 1월 1일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