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웃캣츠, 포노스로부터 고양이 1억 캔을 훔친 이유는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히트 타워 디펜스 게임 '배틀 캣츠(The Battle Cats)'의 개발사 포노스(PONOS)는 The OutCats라는 해킹 그룹이 창고에서 1억 개의 고양이 사료를 훔치고 회사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아웃캣츠는 '탈취한' 계정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자신들이 9년 전 배틀캣츠에서 퇴출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퇴출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플레이어에게 배포하기 위해 1억 개의 고양이 사료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임에 로그인하는 모든 사람이 자동으로 999개의 고양이 사료 캔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왜 고양이 사료일까? 포노스는 2014년 모바일 게임 배틀캣츠를 출시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8,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운받았다.
플레이어는 배틀캣츠에서 다람쥐와 토끼부터 거대한 삼림 사이보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초현실적인 2차원 생물과 전투를 벌이면서 고양이 무리를 지휘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플레이어는 고유한 강점과 능력을 지닌 고양이를 추가로 모집하여 고양이 군대의 수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를 수집하려면 플레이어는 고양이 사료를 사용해 캡슐을 열어야 한다. 이번 아웃캣츠의 "해킹"을 통해 플레이어는 고양이 사료 비축량을 늘리고 배틀캣 군대를 무료로 강화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아웃캐츠의 해킹은 포노스가 R/GA Japan과 함께 시작한 배틀 캣츠의 새로운 블랙 프라이데이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포노스의 대표 모바일 게임 브랜드인 더 배틀 캣츠의 도달 범위와 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포노스는 R/GA를 크리에이티브 혁신 파트너로 선정하여 적극적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혁신적인 내러티브와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을 추진하고, 새로운 게임 팬들을 배틀캣츠의 세계로 끌어들이며, 게임을 즐겨하던 기존 팬들을 되살리는 방법에 대한 전략적 틀을 만들었다.
앤서니 베이커(Anthony Baker) R/GA Japan 총괄 매니저는 "포노스의 글로벌 혁신 파트너로 선정되어 미국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브랜드와 상징적인 게임을 새로운 창의적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파트너십은 우리에게 진정한 차별성을 가진 기획안을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포노스는 용감하고 혁신적이며, 항상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이다. 이제 첫 번째 캠페인이 공개되었으니 아웃캣츠의 또 다른 캠페인과 배틀캣츠의 반응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일본, 미국,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는 포노스의 게임 크리에이터와 R/GA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장기적으로 R/GA와 파트너사인 포노스는 신규 사용자 확보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유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인 캠페인과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R/GA 크리에이티브 팀은 포노스의 슬로건인 "GO FAR BEYOND"에서 영감을 얻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등장하여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