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BETC & 국경 없는 기자회, 감옥에 갇힌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되돌려주다

2024-09-22     최영호 기자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BETC 파리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경 없는 기자회(RSF)와 소사이어티 매거진(Society Magazine)은 투옥된 기자들을 소개하는 세계 최초의 잡지를 창간하여 독립적인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약 581명의 언론인이 단순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어 있다. 그들은 부패를 폭로하고, 불의를 지적하고, 국가와 정권에 책임을 묻는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감옥에 갇혀 있다. 그래서 RSF가 컬트 프랑스 격주간 잡지인 소사이어티와 협력하여 언론의 자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BETC 파리가 제작한 <The Prison Papers>는 수감된 언론인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잡지이다. 언론의 자유가 점점 더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잡지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마침내 수감된 언론인에게 감방 안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별호는 4개 대륙에 걸쳐 수감된 8명의 언론인과 자유에 대한 강력한 호소를 담은 일련의 기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 기사들은 수감된 언론인과 그들의 감방 안에서 직접 인터뷰한 것부터 행방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소외된 언론인에 대한 프로필까지 다양하다.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해에 이 캠페인은 허위 정보, 부패, 선전을 저지하는 데 있어 독립적인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홍콩에서 카메룬, 과테말라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이 기사들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강조한다.

BETC, RSF, 소사이어티는 잡지 편집팀을 전 대륙의 수감된 기자들과 연결하여 그들의 친척, 가족, 변호사 또는 감옥에 있는 지인을 인터뷰하고 긴 협의, 조사, 집필 및 승인 과정을 거쳐 동료 기자들이 듣고 싶어했지만 직접 쓸 수 없었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들은 이 수감자들이 처음에 감옥에 갇힌 이유인, 즉 진실을 알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커다란 위험을 감수했다.

9개월간 준비한 <The Prison Papers>는 RSF가 대중과 국제 사회의 관심을 정보의 자유 침해에 끌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일련의 강력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캠페인의 최신 버전이다. 그 결과는 오늘날 정보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의 처벌 면제를 뚜렷하게 상기시켜준다. 기자를 감옥에 가둘 수는 있지만 진실을 감옥에 가둘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한다.

BETC 파리의 ECD인 올리비에 오마르(Olivier Aumard)는 "이 캠페인은 이전에는 없었던 엄청나게 중요한 것을 성취하기 위한 길고도 어려운 과정의 결과이다. 침묵을 지켰던 언론인들에게 목소리를 돌려주는 것이다. 소사이어티의 편집팀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그들의 변함없는 헌신의 상징인 이 특별호를 위해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설계함으로써 자신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말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 캠페인 책임자이자 인권 운동가인 레베카 빈센트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수의 언론인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살아있게 할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에서 소사이어티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강력한 세력이 침묵시키려고 애썼던 우리 시대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빌려준다. 그들의 이야기가 인쇄본에 실리는 것을 보고 전 세계가 그들의 석방을 확보하고 언론인을 무자비하게 표적으로 삼는 것을 영원히 중단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사에는 악명 높게 폐쇄된 에리트레아에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징역형을 선고받고 있는 에리트레아계 스웨덴인 저널리스트 다윗 아이작의 알려지지 않은 운명에 대한 조사와 함께, 혁명적인 신문인 엘 페리오디코(El Periodico)의 부흥과 몰락에 대한 "과테말라에서 가장 유명한 수감자" 호세 루벤 사모라 마로킨(José Ruben Zamora Marroquin)과의 인터뷰와 현재 테헤란에 수감되어 있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Narges Mohammadi)의 Q&A가 함께 실려 있다. 또 다른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수사 뉴스 사이트인 Rappler의 설립자인 마리아 레사(Maria Ressa)는 언론의 자유와 저널리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그녀의 투쟁,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가 그녀의 직업을 어떻게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