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슬립플루언서
이케아, 암막 블라인드를 OOH로 활용한 캠페인 ”Sleepfluencers“ 공개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이케아가 독특한 매체를 활용한 제품 프로모션에 도전했다. 주인공 매체는 바로 '창문'이다. 이케아는 소비자에게 롤러 블라인드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 블라인드는 암막 기능을 통해 창밖의 빛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이케아의 수면 제품도 홍보한다. 이케아는 이번 이케아 광고 블라인드를 받은 소비자를 '슬립플루언서(sleepfluencer)'라고 지칭했으며, 블라인드 속 제품을 베개, 매트리스, 이불 등 이케아의 수면 관련 용품으로 제한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주인공인 광고회사 오케스탐 홀스트 노아(Åkestam Holst NoA)의 크리에이티브 담당자인 미칼 시트키에비츠(Michal Sitkiewicz)는 "이번 아이디어를 통해 이케아의 평등한 디자인, 즉 좋은 제품을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의 본질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주 평범한 일상의 생활용품이 유용하고 혁신적으로 변할 수 있는 즐거운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이케아 스웨덴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조나스 웨스트버그(Jonas Westberg)는 "광고 블라인드는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방법이자 혁신적인 방법으로 가시성을 얻는 방법이었다. 캠페인은 재미있고 색다른 방법으로 소비자의 숙면을 도우며,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자사의 제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한다"라고 말했다.
밤에는 보행자가 없기에 광고효과에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암막 커튼'이 필요하고,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대낮에 수면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사람, 사생활을 중시하는 집을 오래 비우는 직장인일지도 모른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이케아의 광고 블라인드는 새벽만큼이나 낮에도 빌보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