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스태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2022-10-11     한수경 기자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경제 성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022년 8월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8.3%로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의 마지막 스태그플레이션 기간과 달리 스태그플레이션의 핵심 요소인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스태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의 주요 차이와 각각의 더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을 보여주는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인포그래픽을 공유했다.

우려되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정체'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다. 주요 원인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공급된 통화 공급의 확대와 경제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는 공급 충격이다. 핵심 지표는 약한 성장,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구조적 실업이다. 즉 높은 실업률이 경기 침체를 넘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태그플레이션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식품과 의류와 같은 품목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하는 반면, 수입은 더 적어서 구매력이 감소한다. 구매력이 떨어지면 결국 사람들이 덜 사게 되고 기업 수익 감소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

미국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이 1964년에서 1980년 사이에 1%에서 14%로 증가했다. 1970년대에 치솟은 에너지 가격에 의해 야기된 물가 압력은 급격한 경제 침체의 원인이 되었다. 1980년까지 실업률은 7.2%에 달했다. 

이에 대응하여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981년에 금리를 20%까지 인상했다. 곧이어 1982년까지 인플레이션은 5%로 가라앉았고 실업률은 개선되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 걸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이다. 일반적으로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 기간과 낮은 실업률과 관련이 있다. 이는 소비자 수요 증가에 의해 추진될 수 있다. 예측 가능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소비자와 기업이 구매와 투자 측면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미국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보였다. 급속한 세계 인구 증가, 낮은 유가, 세계 무역 확대는 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 감소에 기여했다. 1990년과 2007년 사이에 인플레이션은 1970년대 8.0%에 비해 평균 2.1%였다. 오늘날 여러 중앙은행은 물가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경제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하락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주요 원인은 수요 부족, 생산량 감소 또는 공급 과잉이다. 가계의 경우 소비자가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지출이 정체될 수 있다. 결국, 가격 하락은 기업의 성장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때로 디플레이션 기간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공급 중심의 디플레이션 기간은 가격 하락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수출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실질 소득이 증가하고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 

디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예는 1929년과 1933년 사이에 실질 GDP가 30% 하락하고 실업률이 25%로 치솟았던 1930년대의 대공황이다. 긴축 통화 정책이 이러한 환경에 기여했다. 실제로 1930년에서 1933년 사이에 미국의 화폐 공급은 약 30% 위축된 반면 평균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괜찮았던 자산 종류는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금이나 원자재 같은 방어 자산은 스태그플레이션 기간 동안 각각 평균 22.1%, 1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면, 미국 증시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락과 경제 성장 상승으로 특징지어지는 온건한 인플레이션, 즉 '골디락스'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증시와 국채는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또는 '디인플레이션' 기간에 각각 평균 8% 이상의 수익률로 가장 강한 실질 수익률을 보였다. 

[출처 :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