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젠데이아, 초현실적 우주선에서 '움직임의 힘'을 말하다
스위스 러닝 브랜드 On, 젠데이아와 함께한 가장 대담한 캠페인 ‘Zone Dreamers’ 론칭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On이 배우 젠데이아와 함께 초현실적인 SF 캠페인 영상 ‘Zone Dreamers’를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로, On과 젠데이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영상은 아카데미 필름즈 소속의 시각 예술가 나디아 리 코헨(Nadia Lee Cohen)이 연출하고, 패션 디렉터 로 로치(Law Roach)가 스타일링을 맡았다. 가상 영화의 트레일러 형식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움직임이 주는 감정적 힘’과 ‘함께 움직일 때 얻는 자신감’을 주제로 하며,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문화적 연결에 대한 On의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낸다.
이야기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젠데이아가 우주를 항해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전개된다. 그녀는 긴밀하게 협력하는 우주 승무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훈련하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 이들은 자기 안에서, 그리고 서로에게서 용기와 신뢰를 찾아낸다.
영상미는 레트로 퓨처리즘적 요소와 실험적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며, 로 로치가 제작한 맞춤형 우주복과 디자이너 크리스 하바나의 주얼리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모든 요소가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젠데이아는 “이 프로젝트는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On과 함께 이렇게 창의적이고 예상 밖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무척 기뻤다”고 밝혔다. “나디아와의 첫 협업은 특별했고, 로 로치와 함께한 작업은 늘 그렇듯 더 특별했다. 이 캠페인은 용기와 우정, 그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도록 이끄는 신뢰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나디아 리 코헨 특유의 과장된 리얼리즘은 유머와 우아함을 동시에 담아낸다. 1970년대 SF 영화와 퍼포먼스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그녀의 연출 방식은 패션과 영화, 환상을 경계 없이 넘나들며, ‘Zone Dreamers’를 하나의 문화적 순간으로 끌어올렸다.
On의 마케팅 총괄 책임자 알렉스 그리핀(Alex Griffin)은 “젠데이아, 나디아, 로와 함께하면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넓힐 수 있었다”며 “Zone Dreamers는 비현실적인 세계를 그렸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매우 인간적이다. 움직임은 자신감과 연결, 창조의 가능성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캠페인의 배경은 상상 속이지만, 그 메시지는 매우 현실적이다. 함께 움직일 때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캠페인과 함께 On은 새로운 러닝화 ‘Cloudzone’과 바디슈트 형태의 ‘Studio Knit Bodysuit’ 등 두 가지 신제품도 소개했다. 영상 속 캐릭터들이 착용한 의상과 제품을 통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