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점심을 먹으러 사무실 밖으로 나갔는데, 투명한 트럭 안에 남자가 앉아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이 일이 런던에서 일어났다. 이 이상한 장면은 영화의 일부도, 장난도, 잘못된 내기도 아니다. 이는 VPN 제공업체 중 한 곳의 도발적인 게릴라 마케팅이다.
VPN 제공업체인 서프샤크(Surfshark)는 온라인 안전과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런던의 인기 지역에 투명한 화장실을 설치했다. 광고는 투명한 트럭의 투명한 변기에 앉아 있는 개인을 보여주며 "얼마나 공유하겠는가?"라는 문구를 표시한다. 트럭 옆면에는 "왜 데이터는 공유하면서 이것은 공유하지 않는가?"라고 큰 글씨로 표시하고 그 밑에는 작은 글씨로 "당신의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 서프샤크 VPN과 함께 #PrivacyFirst"라고 적혀 있다.
서프샤크가 공유한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화장실" 트럭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이 화장실은 런던의 상징적인 타워 브리지와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서 멈춰 런던 시민들이 볼 수 있게 했다.
X에 올린 글에서, 서프샤크는 런던에서의 그들의 최근 캠페인이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생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사람들은 그들의 개인 정보를 다시 생각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공유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일상 생활의 다른 친밀한 측면들을 공유하지 않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프샤크는 "약 65억 개의 고유 사용자 계정이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를 공유한 뒤 온라인으로 유출됐다"며 "영국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이 침해된 국가"라고 지적했다. 또 영국 계정과 함께 유출된 비밀번호는 약 2억3800만 개로, 유출된 비밀번호의 74%는 계정 탈취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삶을 너무 많이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게시하고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경고하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