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리퀴드 데스, 음료를 죽음처럼 차갑게 유지하기 위한 "관" 쿨러를 경매에 부쳤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리퀴드 데스, 음료를 죽음처럼 차갑게 유지하기 위한 "관" 쿨러를 경매에 부쳤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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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리퀴드 데스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리퀴드 데스가 쿨러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예티와 협력해서 음료를 찾갑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문자 그대로 "관 쿨러(Casket Cooler)"를 만들어 경매에 부쳤다. 

길이 6피트 11인치, 무게 약 85파운드의 관 쿨러는 내부 공간이 15.35입방피트로 리퀴드 데스 캔 378개 또는 대용량 캔 252개를 보관할 수 있다. 또한 20게이지 강철 외부 케이스와 트리플 폼 콜드셀(Triple Foam ColdCell) 단열재는 외부에서 장시간 얼음없이 차갑게 보관할 수 있다.

게다가 유압식 뚜껑 피스톤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내부의 차가운 내용물을 볼 수 있다. 관에는 또한 용기를 비우기 위한 이중 배수 밸브가 장착되어 있다. 예티의 특허받은 T-Latch 뚜껑 잠금장치는 파티가 끝난 후에도 음료를 잘 보관할 수 있다.

예티 쿨러는 아웃도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 보냉 능력은 물론, 뛰어난 내구성으로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심지어 야생 곰도 부수지 못하는 쿨러이다. 때문에 리퀴드 데스와 예티는 관 쿨러는 평생 음료를 차갑ㄱ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후 마지막 안식처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 쿨러는 가격이 매우 비싸다. 2개월간 준비한 리퀴드 데스와 예티의 최신 제품은 8월 28일에 시작 입찰가 1,500 달러부터 경매에 부쳐졌다. 8월 31일 새벽 4시(미국 동부시) 마감된 경매에는 810번의 입찰이 진행되었으며, 68,200 달러에 낙찰됐다.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이 많은 온라인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그 실용성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영원히' 음료를 차갑게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예티의 "Map the Gaps(맵 더 갭스)" 캠페인과 "CraigsLost(크레이그스 로스트)" 캠페인을 담당한 마이크 슈네버그(Mike Schnëberg)와 로버트 프레이즈(Robert Fraze)가 주도했다. 이러한 혁신은 리퀴드 데스와 예티의 브랜드 정체성과 그들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인구통계를 잘 반영한다. 

예티 담당자는 “관 쿨러는 예티 브랜드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예티 쿨러가 음료를 차갑게 유지하는 터무니없이 긴 시간을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문구로 표현한 제품이다. 이 경우에는 영원이."라고 말했다.

그렉 파스(Greg Fass) 리퀴드 데스  마케팅 부사장은 캠페인에 대한 예티 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둘 다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관 쿨러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우리 모두는 그 아이디어에 뛰어들었습니다. 예티는 재미있는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쿨러 기술 분야에서 최고로 뛰어난 인재들을 이 특별한 최첨단 제품에 투입하여 각 브랜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관 쿨러" 출시와 함께 이를 활용한 사례를 보여주는 광고도 공개됐다.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흐르는 가운데, 검은 색 배경에 관의 매혹적인 장면으로 시작하여 점차 관객에게 관의 크기를 보여준다. 내러이터는 "그것은 단순한 관이 아니다. 혁신적인 음료 쿨러이다." 내레이터가 말합니다. 그는 이어서 트리플 폼 콜드셀과 특허받은 T-Latch 뚜껑 잠금 장치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의 어깨에 기대어 울음을 터뜨린다. 그녀가 흘린 눈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관 쿨러의 완벽함에 우는 것이었다. 

이어서 시청자들은 뒷마당으로 이동해 관이 파티  속에 놓여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쿨러 안의 얼음 위에 리키드 데스 캔이 묻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는 시청자에게 관에 대한 입찰을 요청하며 끝난다.

한편, 리퀴드 데스의 파격적인 컬래버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퀴드 데스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고유의 정체성과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에는 e.l.f.와 함께 '콜프스 페인트 메이크업 컬렉션(Corpse Paint makeup collection)'을 선보였다. '콜프스 페인트'는 블랙 메탈 음악에서 유래한 화장 스타일로, 시체처럼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눈 주위와 입술엔 검은색을 사용해 극단적인 대비를 준다. 리퀴드데스는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을 담은 관 모양의 패키지의 e.l.f.와 한정판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소셜미디어에서 #CorpsePaintChallenge 챌린지를 진행했다.

그리고 8월에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반리우엔(Van Leeuwen ice cream)과 컬래버레이션하여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초콜릿 퍼지를 잔뜩 올린 아이스크림인 핫 퍼지 선데 맛 탄산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리퀴드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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