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리퀴드 데스와 디펜드, 헤비메탈 기저귀를 만들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리퀴드 데스와 디펜드, 헤비메탈 기저귀를 만들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1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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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공연장, 특히 헤비메탈 공연장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화장실을 가는 것이라고 한다. 긴 줄, 지저분해서 자칫하면 넘어지기 쉽고, 변기에는 구토물이 가득할 때도 있다. 그것보다 화장실 때문에 좋아하는 노래를 놓치는 것은 무엇보다 끔찍하다.

이제 리퀴드 데스와 디펜드가 바로 그 해결책을 내놓았다. 두 브랜드는 협력해서 피트 다이퍼(Pit Diaper)를 만든 것. 피트 다이퍼는 체인과 스파이크로 장식된 퀼팅 가죽 속옷처럼 보인다. 이 안에 Depend's Guards for Men을 넣을 수 있어 관람객은 모쉬 피트(mosh pit)에서 바로 용변을 볼 수 있고 곡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드러머 벤 콜러가 추천한 피트 다이퍼는 리퀴드 데스 홈페이지에서 7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리퀴드 데스의 크리에이티브 부사장인 앤디 피어슨 "타깃은 음악 팬이라면 누구나이다. 우리 모두는 화장실에 가봤기에, 가야 할 때, 정말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리퀴드 데스는 많은 사람에게 콘서트 경험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장소에서 건강한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의도치 않게 문제를 만들어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피트 다이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나중에 스위프트의 팬들이 에라스 투어 동안 비슷한 일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누구도 좋아하는 노래를 1분도 놓치지 않고 구토로 젖은 장소 화장실의 위험에 맞서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리퀴드 데스는 최근 e.l.f. 뷰티(콜프스 페인트 메이크업 라인), 예티(관 모양의 쿨러), OpenFortune (미스포춘쿠키) 등과 함께 한계를 뛰어넘는 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적어도 톤 면에서는 이 제품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디펜드의 소유주인 킴벌리 클라크가 피트 다이퍼를 같이 개발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애드에이지는 전했다.

디펜드 브랜드 부사장인 마틴 나이트 존스(Martin Knight-Jones)는 "비정상적인 협업이기는 했지만, 콘서트 관람객에게서 본 진정한 통찰력과 문화적 현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애드에이지에 전했다. "약 1억 명의 여성과 남성이 방광 누출을 경험하고 있으며, 우리가 1위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리퀴드 데스가 '디펜드'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만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유머가 낙인에 맞서 싸우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새로운 청중에게 다가가고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회를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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