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맥도날드가 해피밀 상자에서 미소를 지운 까닭은?

[해외 크리에이티브] 맥도날드가 해피밀 상자에서 미소를 지운 까닭은?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5.15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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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맥도날드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 레스토랑에 있는 수백만 개의 해피밀 상자에서 상징적인 미소를 지웠다. 맥도날드는 아이들에게 항상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을 전달하여 정신 건강에 대한 가족 간의 대화를 장려하기 위해서이다.

커뮤니케이션 회사 레디 10(Ready 10)과 레오 버넷이 주도하는 맥도날드는 정신 건강 인식 주간(5월 13일 ~ 5월 19일)을 맞아 BBC 칠드런 인 니드(BBC Children In Need)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와 협력하여 정서적 웰빙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의 전설이자 다섯 아이의 아버지인 리오 퍼디난드(Rio Ferdinand)가 맥도날드와 협력하여 캠페인을 지원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와 정서적 안녕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부모와 가족에게 강조한다. 

퍼디난드는 "나는 자녀와 함께 얼마나 좋은 의사소통을 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포용하도록 격려하면 크든 작든 신뢰를 쌓고 감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항상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모든 단계에서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라고 말했다.

캠페인 론칭의 일환으로, 퍼디난드가 내레이션을 맡은 로그 필름의 제이크 메이비티(Jake Mavity) 감독의 단편 영화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다양한 표정 스티커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맥도날드가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어린이의 거의 절반(48%)이 항상 행복해야 한다고 느끼며, 대부분의 부모(74%)가 자녀의 슬픈 감정을 막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족들은 한정판 해피밀 박스에 있는 QR 코드와 맥도날드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리소스 허브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 박스는 5월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전국 모든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다양한 감성을 담은 스티커도 함께 제공된다.

맥도날드의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 책임자 루이스 페이지(Louise Page)는 "맥도날드는 4년 동안 BBC 칠드런 인 니드를 자랑스럽게 후원해 왔으며, 가족 내 정신 건강에 대한 열린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라며 "우리의 상징적인 해피밀 박스의 변화를 통해 더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의 감정과 웰빙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레오 버넷 UK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드류 롱(Andrew Long)과 제임스 밀러스(James Millers)는 "해피밀은 가족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식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이 대중적인 캠페인이 영국 전역의 가족들에게 다가가 공감을 얻고, 어린이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한 대화를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레디10의 매니징 파트너인 케이트 애디(Kate Addy)는 "웃는 얼굴을 제거한다는 아이디어는 큰 요청이었지만 맥도날드가 이 중요한 캠페인을 통해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맥도날드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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