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제일기획 홍콩은 세이브더칠드런 홍콩을 위해 최신 돌비 애트모스 7.1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단편 영상 '폭력의 소리(The Sound of Violence)'를 제작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인 홍콩에서 2023년에 아동에 대한 가정 폭력이 29% 증가했다. 사람들은 항상 이 소식을 듣지만, 이웃 대부분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제일기획 홍콩은 폭력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의심되는 사건을 신고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가족 트라우마와 학대, 자살 충동의 무게에 시달리는 어린 소년의 투쟁을 다룬 닉 척(Nick Cheuk)의 수상작의 상영 전에 폭력 소리를 재현하여 영화관 관객을 놀라게 했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척의 영화가 박스오피스와 주요 시상식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면서 캠페인의 영향력은 더욱 증폭되었다. '폭력의 소리는 우리 주변에 있다'라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폭력의 소리가 들리면 무시하지 말아라. 번호를 저장하고 신고해라.'
그 결과 폭력 의심 신고가 23% 증가했고, 신고 후 가정 내 개입이 16% 증가했다.
제일기획 홍콩의 CCO인 폴 챈은 이 영상이 현재 홍콩의 주류 영화관 개봉에 앞서 작년 말 제한된 관객에게 먼저 공개되었다고 설명했다.
챈은 "'폭력의 소리'는 아동에 대한 가정 폭력을 둘러싼 침묵을 깨뜨리는 영상이다. 이 캠페인은 소리의 힘과 영화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7.1 서라운드 사운드 데모'의 친숙함을 활용하여 기대되는 영화적 경험과 폭력이라는 가혹한 현실을 병치시켰다."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글로벌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말콤 포인턴(Malcolm Poynton)은 "폭력의 소리는 단순한 영화 광고가 아니라 홍콩 관객들이 행동에 나서게 만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오디오 경험으로, 아동 폭력 의심 신고 건수를 극적으로 증가시켰다. 이 영상은 사운드 크래프트의 놀라운 힘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증명한다."라고 덧붙렸다.
척는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겪은 가슴 아픈 조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탐구하고 표현하도록 장려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는 업적과 성적에만 집중하고 내면의 행복은 소홀히 한다."라며
"관객 중 일부는 이미 그러한 불행을 경험한 적이 있어 공감할 수 있고, 다른 일부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제 이 문제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이는 좋은 일이다. 누구도 이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 아동 지원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영화가 시작될 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는 주저하지 말고 우려를 표명해야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홍콩의 CEO인 캐롤 세토는 "전 세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학대와 폭력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체벌을 전면 금지하고 의심스러운 사례를 신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무언가를 보거나 들으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폭력의 소리'에서 제일 홍콩과 협력하여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