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성인용품 브랜드 러브허니는 섹스 토이 광고에 대한 규칙을 우회하고 주제에 관한 건전한 대화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사람들이 성적 즐거움을 위해 사용하는 일상적인 가정용품을 조명하는 최신 옥외 캠페인 <섹스 토이가 아니다(Not a Sex Toy)>를 론칭했다.
대담하고 코믹한 캠페인을 통해 러브허니는 기발한 사고방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캠페인에 진정성을 더해 청중과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했다.
러브허니는 칫솔, 베개, 오이 등 일상용품을 소재로 '당신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는 재치 있는 카피를 내세워 엄격한 광고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대화를 촉발하고 성적 건강에 대한 토론을 장려하려고 한다. 러브허니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섹스 토이에 대한 대화를 정상화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태도를 혁신하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러브허니가 해리 왕자의 회고록 "스페어(Spare)"에 대한 반응으로 '침묵이 황금'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세운 볼 개그가 등장하는 광고판에 대해 ASA로부터 항의를 받은 지 1년 만에 나왔다. 이러한 규제를 감안하여 러브허니는 이번에는 가장 인기 있는 섹스 토이 대용품을 사용하여 규제를 유머러스하게 우회하는 가정용 물건을 캠페인의 초점으로 삼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5명 중 2명(41%)이 일상적인 가정용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용하는 물건으로는 베개(14%), 빗(9%), 휴대폰(8%), 양말(8%), 전동 칫솔(7%) 등이 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러브허니의 글로벌 홍보 책임자인 나디아 맥코완 힐(Nadia McCowan Hill)은 "성 건강은 전반적인 건강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너무 자주 악당화되고 노골적이거나 해로운 것들과 함께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광고 제한으로 인해 대중에게 성 건강을 주제로 교육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 건강의 핵심 요소인 섹스 토이를 광고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영국 대중에게 대신 무엇을 사용하는지 물어보는 창의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다음 이러한 아이템을 광고판에 복제하여 '금지할 수 없는 광고'를 만들었다. 우리는 성 건강에 관한 대화를 정상화하고 섹스 토이를 주류로 끌어들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 번에 한 가지씩 오이 한 개씩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러브허니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과 전략을 담당한 브랜드 가치 에이전시 볼드스페이스(Boldspac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볼드스페이스의 소비자 책임자 루 켈리(Lou Kelly)는 "러브허니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대담한 방식으로 '섹스 토이가 아니다'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다. 성 건강과 웰니스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다룰 수 있는 주제가 되어야 하며, 러브허니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