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감자튀김 공급업체 램 웨스턴, 워싱턴 공장 폐쇄... 수백 개 일자리 감축

맥도날드 감자튀김 공급업체 램 웨스턴, 워싱턴 공장 폐쇄... 수백 개 일자리 감축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10.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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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rett Jordan / Unsplash
사진: Brett Jordan / Unsplash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패스트푸드 산업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행동과 수요에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공급망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고 램 웨스턴(Lamb Weston)과 같은 주요 공급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도날드에 감자튀김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인 램 웨스턴은 매출 감소와 감자 공급 과잉에 대응해 상당한 구조 조정을 발표했다. 아이다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워싱턴 코넬에 있는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약 400명의 직원이 해고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패스트푸드 산업과 공급업체가 직면한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감자튀김 제조업체 램 웨스턴은 북미에서 가장 큰 감자튀김 생산업체이며, 맥도날드의 주요 공급업체이다. 이 경기 침체의 근본 원인은 노동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이로 인해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가격을 인상해야 했다. 그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외식보다는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패스트푸드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램 웨스턴의 CEO인 톰 워너(Tom Werner)는 지난주에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식당 방문객 수와 냉동 감자 수요는 공급 대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 회계연도의 나머지 기간 동안에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램 웨스턴의 순매출은 1% 감소했고, 운영 수입은 34% 감소했으며 순수익은 46% 감소했다.

램 웨스턴은 레스토랑과 식료품점 모두에 감자튀김을 제공하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나온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감자튀김의 약 80%를 이 회사가 생산한다.

가격 인상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많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맥도날드의 5달러 밀딜과 같은 저렴한 메뉴 아이템으로 고객을 유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산 친화적인 옵션에는 종종 감자튀김의 양이 적어 램 웨스턴이 기대에는 못미쳤다. 워너는 "이러한 프로모션 식사 상품 중 다수는 소비자들이 중간 크기 튀김에서 작은 크기 튀김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라며 구조 조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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