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생률이 사망률을 앞지르도록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은 결국 사라질 것이다.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다",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를 겪고 있다" 테슬라의 CEO 일런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밝힌 말이다.
19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한편으로 인구가 줄어들어 지구 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나라들도 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2020년과 2050년 사이의 예상 변화율과 유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구 감소율을 기준으로 상위 20개 국에 대한 시각화를 공유했다.
표에서 보듯 많은 국가가 동유럽 또는 근처에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이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에 따르면 소련 붕괴 이후 출산율이 하락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여성 1인당 평균 자녀 수는 1988년 2.1명에서 1998년에는 1.2명으로 감소했다.
두 번째 이유는 이민이다. 이후 출산율은 소폭 회복됐지만 사망과 이민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민들이 조국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한 것이다. 동유럽은 2004년과 2007년 유럽연합(EU)의 국경 확장 이후 여러 차례 이민의 물결을 겪었다. PIIE는 2016년까지 630만 명의 동유럽인들이 다른 EU 국가들에 거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이 지역을 제외하면, 일본과 쿠바가 있다. 특히 일본은 1970년 이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 결과로 2010년부터 일본의 전체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2021년 일본에서 811,604명의 아기가 태어났지만, 144만명이 사망했다. 낮은 출산율의 결과로 일본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