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오픈 AI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체결

파이낸셜 타임스, 오픈 AI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체결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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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한 어트리뷰션 콘텐츠를 통해 챗GPT를 강화하고, FT 저널리즘을 통합하여 모델의 유용성을 개선하며, FT 독자를 위한 새로운 AI 제품 및 기능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 사용자는 관련 쿼리에 대한 응답으로 선별된 어트리뷰션 요약, 인용문, FT 저널리즘 링크를 볼 수 있다.

FT는 올해 초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고객이 되어 오픈AI 도구를 통해 가능해진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FT 직원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구매했다.

FT 그룹 CEO 존 리딩은 “이번 계약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저널리즘의 가치를 인정하고 AI를 통해 콘텐츠가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뉴스 미디어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구독 모델과 참여 기술을 개척해 왔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들이 정보에 액세스하고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발전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FT는 독보적인 뉴스룸이 생산하는 휴먼 저널리즘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독자의 요구와 관심사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FT가 얻는 혜택 외에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광범위하다. 물론 AI 플랫폼이 언론사에 자료 사용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오픈AI는 투명성, 저작자 표시, 보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필수적이다. 동시에 이러한 제품에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포함되는 것은 분명 사용자의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의 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발전하는 관계에 대해 열정을 표하며 “FT와의 파트너십과 지속적인 대화는 AI가 뉴스 조직과 언론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 세계 정상급 저널리즘을 통해 챗GPT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딩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뉴스 소스와 AI에 관한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모든 혁신적인 기술이 그러하듯, 상당한 발전과 큰 도전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FT의 콘텐츠와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상태에서 이러한 제품이 구체화될 때 양질의 저널리즘을 대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기술과 파괴적 혁신을 수용해 왔으며, 앞으로도 호기심과 경계를 모두 가지고 다음 변화의 물결을 헤쳐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AI 시장이 커지면서 정확하면서도 최신 정보를 AI에 학습시키는 일도 더 중요해졌다. 오픈AI가 미국 AP통신, 독일 악셀 스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 프리사미디어 등과 뉴스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톰슨로이터도 올해 여러 AI 기업과 콘텐츠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오픈AI는 뉴욕타임스로부터 기사를 무단으로 AI 학습에 활용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뉴욕타임스는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뉴욕타임스가 챗GPT를 해킹, 저작권 침해 사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몇 달 동안 대화를 이어갔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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