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범블, Z세대를 위한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리브랜딩하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범블, Z세대를 위한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리브랜딩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5.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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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데이팅 앱 범블은 다른 데이팅 앱과는 다르다. 2014년에 설립된 범블은 여성만 먼저 매칭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연락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데이팅 앱과 달리 범블은 여성이 24시간 이내에 시작 메시지를 보내고 연결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결이 사라진다. 이 접근 방식은 모든 사용자에게 보다 정중하고 적극적인 데이팅 경험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 범블은 새로운 CEO 리디안 존스의 리더십 아래 범블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리브랜딩에는 새로워진 시각적 아이덴티티, 오프닝 무브(Opening Moves)라는 새로운 기능, 여성을 위한 온라인 데이팅 경험을 활성화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이 포함된다.

범블이 인스타그램을 깨끗이 지우고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지쳐 보이는 여성의 신비로운 이미지로 피드를 교체하면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이를 주목했고, 이 데이팅 앱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추측을 촉발시켰다.

몇일 동안 변화된 인스타그램 피드 (출처 애드에이지)
몇일 동안 변화된 인스타그램 피드 (출처 애드에이지)

범블은 전 세계적으로 23~35세의 여성 사용자 6,138명과 대화를 나눴으며 거의 ​​절반이 대화를 시작하는 추가 방법이 있으면 데이팅 앱 경험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이제 오프닝 무브(Opening Moves)를 시작함으로써 대응했다. 이제 여성 사용자들은 오프닝 무브를 통해 미리 작성된 다양한 프롬프트 중에서 선택하거나 직접 질문을 만들어 모든 매칭 상대에게 보낼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여성 사용자들은 손쉽게 대화를 시작하여 의미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오프닝 무브는 여성이 독점적으로 먼저 말을 건네는 기존의 모델에서 벗어난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 기능이 비이성애자 사용자 및 동성의 연결을 원하는 개인에게까지 포용성을 확장하여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범블의 노력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범블은 또한 '데이팅 의도' 배지를 도입하여 사용자가 캐주얼한 데이팅를 원하는지, 윤리적 비일처주의를 원하는지 등 자신의 관계 선호도를 미리 알린다. 이 배지는 투명성을 높이고 공유된 의도에 기반한 매칭을 촉진하여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업데이팅된 데이팅 의향 기능은 현대 데이팅 선호도의 미묘한 특성을 반영하여 사용자가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범블은 사용자의 관심사, 가치관, 대의명분을 더욱 눈에 띄게 보여줄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개선 사항을 도입했다. 공통 관심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성격 특성을 보여주는 프롬프트를 통합함으로써, 범블은 공유된 가치와 호환성을 기반으로 더욱 의미 있는 연결을 촉진한다.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For You(이전의 Best Bees)와 같은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범블은 사용자의 요구와 선호도에 대한 대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Selby Drummond는 "우리는 항상 지역 사회의 놀라운 여성들로부터 우리를 이끌어 왔다."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그들은 데이팅 생활에서 더 많은 선택권과 편안함을 찾고 있으며, 오프닝 무브(Opening Moves)의 출시와 함께 범블은 계속해서 여성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품 업데이팅와 함께 범블은 새로워진 로고, 색상 팔레트, 타이포그래피 및 맞춤형 일러스트레이션을 갖춘 새로운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목표는 범블의 독특한 접근 방식을 반영하여 더욱 현대적이고 재미있으며 직관적인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범블의 브랜드는 더욱 대담한 폰트와 세련되고 현대적인 미학을 반영하는 미니멀한 로고로 시각적으로 변화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트렌드의 선두에 서고자 하는 범블의 노력에 부응하는 것이다.‍

범블의 이번 개편은 Z세대 사용자들이 기존 데이팅 앱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전략적인 결정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의 75%가 전반적인 경험에서 데이팅 앱의 룩앤필이 중요하다고 답한 만큼, 범블의 브랜드 리뉴얼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로고(위), 새 로고(아래)
기존 로고(위), 새 로고(아래)

한편, 범블은 새로워진 브랜드 룩을 보완하기 위해 디지털 및 옥외 채널을 아우르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유튜브와 틱톡부터 영화관, 스트리밍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도달하여 앱의 진화를 보여주고 데이팅 영역에서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노력을 기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개편에서 가장 신선한 점은 오늘날 온라인 데이팅이 직면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했다는 점이다. 범블은 실제 피곤한 표정을 담은 바이럴 티저를 통해 온라인 데이팅의 함정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발표에 앞서 범블은 앱이 해결하고자 하는 '데이트에 지쳤다'는 느낌을 강조하는 런던 소호의 대형 구름 테마 침대 와 르네상스 스타일 프로젝션 매핑을 특징으로 하는 AR 경험을 통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광고에서는 연애 게임에 좌절한 한 여성이 수녀원에 입소하면서 연애를 완전히 포기할까 고민한다. 그러나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정원사와의 우연한 만남이 그녀를 자극하고 동료 수녀가 범블이 켜져 있는 휴대폰을 건네준다. 그렇게 주인공은 새로운 희망과 결심을 품고 수녀원을 떠나 다시 남성이 있는 세계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법블은 이제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 때 두 장에서 네 장의 사진을 업로드하도록 요구한다. 이는 프로필 품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매치메이킹 알고리즘을 최적화하여 완전한 프로필을 가진 사용자가 앱 내에서 더 많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알고리즘 중심의 매치메이킹보다 실제 상호작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범블은 오프닝 무브 및 기타 흥미로운 기능을 통해 온라인 데이트 경험을 한 번에 한 가지씩 재정의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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