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D&AD가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광고부터 포장 디자인, 뮤직비디오 등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올해의 작품이 정해졌다. D&AD가 발표한 수상작 중 화이트펜슬 작품과 다수의 카테고리에서 수상한 캠페인을 소개한다.
임펙트(Impact) 부문은 실제 행동, 정책, 사회, 환경 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캠페인을 대상으로 한다. P&G의 세제 브랜드 에리얼(Ariel)은 2015년부터 BBDO 인디아와 함께 캠페인 "#ShareTheLoad"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가사일=여성의 일'이라는 고정관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가사는 남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인식 재고 및 행동 유도를 목표로 했다.
지난 10년간 세제 브랜드답게 집안일 중 빨래를 중심으로 가사분담의 불공정을 보여주었다. 초기에는 여성이 집안일을 힘겹게 하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중기에는 남성이 빨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2023년에는 불공정한 가사 분담이 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여주었다. 이 광고는 "조용한 헤어짐의 신호를 보아라(see the silent seperation)"라는 카피로 끝이 난다. 올해 BBDO Asia에서 공개한 영상은 '팀(team)'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가사도 협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D&AD에서 공개한 에리얼의 영상은 캠페인이 시작된 2015년 빨래는 여성의 일이라고 생각한 남성의 비율이 2015년 79%였으나 현재 26%로 하락했음을 보여주며 캠페인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