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선형 TV 시청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허브의 새로운 설문조사는 스마트 TV가 시청자가 콘텐츠에 액세스하고 시청할 콘텐츠를 찾는 방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허브의 "TV 세트의 진화(Evolution of the TV Set)" 연구에 따르면, 시청자가 TV 채널을 넘기던 과거와 달리, 스마트 TV 소유자는 단순한 TV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을 제공하는 앱 중심의 시청 환경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약 절반이 TV 앱을 보고 실행하는 것으로 TV 시청 경험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허브의 수석 컨설턴트인 제이슨 플랫 졸로프(Jason Platt Zolov)는 "사람들이 TV를 켤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콘텐츠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TV는 분명히 홈 테크놀로지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프로그래머와 광고주에게 시청자와의 참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식으로 TV 제조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외 보고서는 스트리밍에 사용되는 TV 세트의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에는 응답자의 60%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TV 세트가 스트리밍 플랫폼에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2020년 대비 절반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케이블에 연결된 기본 TV의 점유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2020년 52%에서 올해 38%로 감소).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TV 운영 체제가 현재 시청 세션의 절반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브는 TV를 켰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스마트 TV 홈 화면에 설치된 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에 달해 스마트 TV 운영 체제가 시청 콘텐츠에 점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27%는 로쿠 플레이어나 애플TV 박스와 같은 외부 미디어 플레이어의 홈 화면에서 앱을 본다고 답했다. 케이블 회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본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허브는 프로그램 검색 과정이 앱과 스마트 TV 운영 체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또한 케이블만이 중개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TV OS도 개별 앱에서 검색 기능을 뺏아가고 있다. 시청자의 50%은 시청할 콘텐츠를 찾기 위해 일반적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특정 앱을 먼저 열지만, 나머지 절반은 스마트 TV 자체에 내장된 기능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26%은 스마트 TV 홈 화면에 강조 표시된 프로그램 중에서 선택하고, 나머지 24%는 스마트 TV에 내장된 범용 검색 기능을 사용하여 모든 서비스에서 프로그램을 검색한다.
따라서 홈 화면의 가치는 홈 화면에 상주하는 앱과 TV 운영 체제가 앱 전반에서 고품질의 범용 검색을 얼마나 잘 제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이 연구는 강조했다.

스마트 TV는 프로그램 검색에 사용되는 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경우 스마트 TV는 특히 설정 과정에서 소비자가 처음에 어떤 앱을 시청할지 결정한다. 응답자의 51%는 TV를 처음 설정할 때 스마트 TV 운영 체제에서 추천하는 새로운 TV 앱을 설치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47%는 TV를 설정한 후에는 앱을 거의 추가하지 않거나 전혀 추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허브는 지적했다. 79%는 새 TV를 구입할 때 기존 세트와 동일한 운영 체제를 갖춘 TV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OS를 통해 알게 되고 궁극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앱이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러한 결과는 16~74세의 미국 소비자 2,517명을 대상으로 한 허브의 "2024년 TV 세트의 진화" 보고서에서 조사 결과이다. 인터뷰는 2024년 5월에 실시되었으며, 소비자의 TV 세트 및 TV 관련 기술에 대한 소유와 태도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