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자파 케이크, 오랜 논쟁을 끝내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자파 케이크, 오랜 논쟁을 끝내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7.23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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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수년 동안 영국 사람들은 자파 케이크가 케이크인지 비스킷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고 한다. 새로운 캠페인에서 자파 케이크는 마침내 '케이크야, 넌 비스킷이야.(‘It’s a cake, you biscuit.)'라고 말하며 논쟁을 종식시키고 있다.

TBWA 런던의 새 캠페인에서 자파 케이크의 소유주 맥비티는 영국의 유명한 문화적 논쟁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자파 케이크는 케이크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옥외 광고와 소셜 영상으로 구성된 이 캠페인은 맥비티가 논쟁의 중심에 서서 비스킷의 편에 선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OOH 및 소셜 영상에는 '우리는 케이크, 당신은 비스킷(We’re a cake, you biscuit)', '비스킷이라고 한 번 더 말해봐요, 도전해봐요(Say ‘biscuit’ one more time, we dare you)', “단서는 상자에 있어요, 브루브(Clue’s on the box, bruv)” 등의 슬로건과 함께 '케이크'라고 적힌 포장지를 직접 가리키는 화살표가 등장한다.

특히 두 부분으로 구성된 광고판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효과를 극대화한다. 여기에는 "케이크라고 생각되면 여기 서세요(Stand here if you think it’s a cake)"라고 말하고, 다른 사이트는 "바보라면 여기 서세요(Stand here if you’re an idiot.)"라고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 크리에이티브 콘셉트는 소셜 영상에서도 유머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소셜 영상은 처음에는 스펀지 같은 베이스와 초콜릿 코팅, 오렌지색 가운데를 강조하는 자파 케이크의 매력적인 제품 샷으로 다른 일반 식품 광고와 같아 보인다. 하지만 곧이어 부저가 울리며 케이크와 비스킷의 논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탐닉의 순간을 멈추게 합니다. 펄프 픽션의 유명한 대사를 인용해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한 번만 더 '비스킷'이라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우리는 케이크야, 넌 비스킷이아.”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자파 케이크 로고에는 '케이크'라는 단어에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낙서가 여러 개 그려져 있다.

이 캠페인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파 케이크를 정면으로 배치하여 더 많은 청중을 사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TBWA 런던의 유머와 파괴성이 혼합된 이 캠페인은 문화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문화적 논쟁을 해결하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자파 케이크는 차별화되고 카테고리 규범에 도전한다.

TBWA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조던은 “맥비티가 진정한 오리지널 제품군이라면, 자파 케이크는 그 제품군의 반항적인 10대 청소년으로 약간은 거칠고 도발적이다. 그래서 자파는 “당신은 애호가인가, 싫어하는가?”라고 묻는 다른 브랜드의 익숙한 은유를 따르지 않았다. - 스크런처 또는 폴더? - 크리스프 인 또는 크리스프 아웃?” 자파는 소비자에게 결정을 요구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파는 자파 케이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맥비티의 마케팅 디렉터 아담 울프는 “자파 케이크는 많은 사람들의 필수품이며, 케이크 대 비스킷 논쟁은 사람들이 자파 케이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줄 뿐이다. 이 캠페인은 대담함과 한계를 뛰어넘는 자파 케이크의 독특한 유산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영국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유지한다. 이 캠페인의 경쾌한 성격은 케이크와 비스킷의 논쟁에 대한 도발적인 입장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매력적인 마지막 대사를 통해 Z세대와 가족의 젊음을 반영한다. 자파 케이크는 항상 기쁨과 활발한 토론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디저트였다. 하지만 이제 충분하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그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며, TBWA 런던의 파괴적인 아이디어가 이를 완전히 끝장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1년에 VAT 심파원는 자파 케이크가 과세 목적상 비스킷이 아닌 케이크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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