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GOVT 싱가포르는 비스킷 브랜드 줄리스(Julie's)의 최신 하리 라야(Hari Raya) 단편 영화인 "이클란 라야 인공지능 딜피트리(Iklan Raya A.I.dilfitri)"(A Raya A.I.dilfitri Ad)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고에서 줄리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대화를 촉발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광고는 놓치고 싶지 않은 독특한 내러티브를 통해 성 규범과 고정관념을 둘러싼 대화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 영화는 가상의 줄리스 마케팅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AdGPT를 사용하여 하리 라야 광고를 제작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이 단편 영화는 축제 시즌에 전통적인 성 역할에 초점을 맞춘 AI가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케팅 팀을 보여준다. 프롬프트와 내용을 수동으로 바꾸기 위해 여러 번 노력했지만, AI가 생성한 광고는 여성이 부엌에서 요리하고 남성은 거실에서 가벼운 일을 하는 전형적인 하리 라야 장면을 일관되게 강조하여 구시대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을 고치려다 인공지능의 화신인 어린이를 만나면서 인공지능의 영역에 몰입하게 되는 흥미로운 반전이 펼쳐진다. 이 만남을 통해 그들은 수년간의 사회적 훈련과 뿌리 깊은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편향된 AI 생성 콘텐츠의 근본 원인을 발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러한 낡은 관점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한다. 특히 하리 라야와 같은 기념일에는 긍정적인 내러티브와 강화를 통해 이러한 편견이 바뀔 수 있다.
줄리스의 디렉터인 티 호롱 사이(Tzy Horng Sai)는 "올해로 줄리스가 이런 성격의 단편 축제 영화를 제작한 지 4년째이다. 우리는 지속해서 의미 있는 대화를 촉발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올해 영화를 제작하면서 우리는 전통을 존중하면서 성 평등을 옹호하는 동시에 성별 고정관념을 고착화하는 사회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했다. 이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변화를 위한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 평등을 가르치고 모델링함으로써 성별에 따른 역할 부여가 줄어들고 여성과 남성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동등하게 기여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단편 영화는 줄리스의 많은 생각을 자극하는 축제 캠페인을 제작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GOVT 싱가포르와 함께 제작했다.
GOVT의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케빈 포(Kevin Poh)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AI에 대한 논쟁과 토론에 둘러싸여 있었고 특히 AI에서 발견되는 성별 및 문화적 편견에 관심이 많았다. 테스트를 통해 프롬프트 문구를 바꾸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성된 결과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발견했다. AI는 인간으로부터 학습하고 인간의 편견을 반영한다는 근본적인 진실을 금방 깨달았다. 좋은 소식은 AI도 우리처럼 편견을 버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라야 역시 리뉴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러한 편견을 되돌아보고 성별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방식을 메타적이고 자기 참조적이며 언제나 그렇듯 재미있게 새롭게 시작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