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오늘날 사람들이 질문하는 방식은 검색창을 넘어 확장되었다. 소비자들은 음성을 사용하여 이동 중에도 답을 찾고, 카메라를 사용하여 주변 세계를 탐험한다. 검색 행동의 이러한 진화는 기업이 새로운 방식으로 대상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
구글은 구글 마케팅 라이브(Google Marketing Live)에서 AI 기반 세계에서 광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광고가 새로운 검색 기능과 원활하게 통합되어 광고주가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고 더 강력한 연결을 구축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운전석에 굳건히 앉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구글은 특정 검색 쿼리에 대한 AI 생성 Overviews(AI Overviews)에 광고를 표시하기 시작하며, 일부 Overviews에는 관련 웹 페이지로의 링크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AI가 정리한 검색 결과 페이지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구글의 핵심 검색 기능에서 AI의 비중을 높여, 사용자들이 오픈AI의 챗GPT나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같은 AI 기반 검색 대안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챗GPT와 퍼플렉시티는 많은 전통적인 검색 질문에 AI를 활용해 답변을 제공하는데, 퍼플렉시티는 지난 5월 기준 전 세계 사용자 기반이 8,500만 웹 방문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에 비하면 작은 수치지만, 퍼플렉시티가 출시된 지 불과 2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봄 출시된 구글의 AI Overviews는 여러 논란에 휩싸여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신뢰성 논란과 문제적인 조언, 예를 들면 피자에 접착제를 추가하라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SEO 플랫폼 SE 랭킹(SE Rankin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AI Overviews가 신뢰할 수 없거나 근거가 부족한 웹사이트, 구식 연구 자료, 유료 제품 목록 등을 출처로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문제는 AI Overviews가 정보 출처를 정확하게 판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사실과 허구, 풍자와 진지한 정보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구글은 최근 몇 달 동안 AI Overviews의 작동 방식을 개선해왔으며, 특히 현재 사건 및 건강 관련 답변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 기능이 완벽하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AI Overviews 기능이 특히 18세에서 24세 사이의 핵심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구글 검색 참여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령대의 사용자가 구글의 주요 타깃이기 때문이다.
이제 구글은 AI Overviews 기능에 광고를 추가하여 이를 수익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AI Overviews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검색 결과에 더 만족하고 Overviews 위와 아래에 게재되는 광고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구글 마케팅 라이브에서 검색 및 쇼핑 광고가 쿼리와 제공된 응답 모두와 관련이 있을 때 AI Overviews에 직접 표시되는 방법에 대한 데모를 공유했다. 이 새로운 광고 형식은 사람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정보에 입각한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방금 공원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이제 청바지가 잔디 얼룩으로 뒤덮였다. 구글에 가서 "청바지에서 잔디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을 묻는다. AI Overviews는 일반 가정용 제품부터 얼룩 제거제와 같은 상업용 제품까지 다양한 유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적합한 제품을 찾기 위해 또 다른 검색이 필요한 대신, 관련 쇼핑 광고가 AI Overview에 바로 표시되어 완벽한 얼룩 제거제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광고는 "스폰서(Sponsored)" 라벨이 붙으며, AI Overviews에서 비스폰서 콘텐츠와 나란히 표시된다. 이 광고들은 광고주들의 기존 구글 쇼핑 및 검색 캠페인에서 가져온다.
AI Overviews 광고는 이미 일부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었으며, 구글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사용자들이 AI Overviews 내 광고를 유용하게 여기는 이유는 필요한 순간에 관련된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와 빠르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글은 구글 렌즈를 통해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보이는 것을 검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달 사람들은 렌즈를 사용하여 약 200억 건의 시각적 검색을 하며, 모든 렌즈 검색의 20%는 쇼핑과 관련이 있다. 광고주는 쇼핑 광고가 연말까지 시각적 검색 결과 위와 옆에 게재되므로 이러한 의도가 강한 소비자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매장 쇼윈도에 진열된 백팩이 눈에 띄었다고 가정하면, 검색창에서 렌즈 아이콘을 탭하고 사진을 찍거나 갤러리에서 사진을 업로드하여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렌즈는 고급 AI 모델과 450억 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정보가 있는 구글의 쇼핑 그래프를 결합하여 사진 속의 정확한 품목을 식별한다.
이번 주부터 리뷰, 리테일러 간 가격 비교, 구매처를 포함하여 찾고 있는 제품에 대한 주요 정보를 보여주는 더욱 유용한 결과 페이지가 표시다. 테스트 결과 이 새로운 렌즈 기능을 사용하면 쇼핑객이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에서 정보에 참여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일부 국가에서 Android 및 iOS 기기에 이 기능을 출시한다.
이는 광고주에게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쇼핑 광고를 사용하면 관심이 생기는 순간에 동기를 부여받은 쇼핑객과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제품 목록 광고는 쿼리 검색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각적 검색에 표시되므로 쇼핑객은 이미 이 형식에 익숙하다. 참여도가 높은 대상 고객에게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제품이나 유사한 제품을 찾는 쇼핑객을 유치하여 영감에서 구매까지 원활한 경험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업들이 AI 개발과 인프라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고 믿는 투자자들에게 이 기술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구글은 광고주가 AI Overviews 광고로 표시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검색 및 광고 분야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슷한 기능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다섯 가지 새로운 비주얼 검색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들은 시각적 제안부터 ‘써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까지 다양하며, 고객이 쇼핑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모든 기능은 현재 모바일 전용으로, 아마존 쇼핑 앱에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코파일럿(Copilot) 모델의 추론 및 시각적 기능을 베타 버전으로 처음 도입했다. 이 기능은 새로 실험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 ‘코파일럿 랩스(Copilot Labs)’에서 소수의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 AI 기능을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피드백을 제공하게 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피드백을 제품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