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첼시 축구 클럽과 첼시 재단은 런던 전역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스탬포드 브릿지 홈구장에서 올스타 출연진이 등장하는 'Wrap Up Warm' 영상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팬층과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의류를 기부해 줄 것을 호소한다. 이렇게 모아진 옷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런던 남서부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흔히 '일 년 중 가장 멋진 시기'로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런던 남서부에서만 3,200여 명을 포함해 약 12,000명의 사람들이 런던에서 노숙을 했으며,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 기부는 장기적인 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해결책이다. 따라서 첼시 재단은 GoFundMe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중 내내 노숙자 문제와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런던의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첼시 가족은 이 캠페인에 함께 참여하여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다가오는 경기의 지정된 기부 장소에서 필요한 보온 의류를 기부할 수 있다.
구단은 축제 소매 제품군의 수익금을 첼시 재단에 기부하여 런던의 노숙자 및 그 근본 원인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선 단체에 재분배할 예정이다. 또한 남자 팀과 여자 팀은 바론스 코트 프로젝트(Barons Court Project)와 같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바론스 코트 프로젝트는 스탬포드 브리지 근처에 위치한 자선 단체로 해머스미스와 풀럼에서 노숙자를 지원하는 유일한 데이 센터이다. 특히 첼시 서포터즈 트러스트가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회원들이 하룻밤을 보내는 연례 슬립아웃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캠페인을 통해 수년간 바론스 코트 프로젝트와 협력해 온 만큼 첼시 팬들의 마음에도 친근한 자선 단체이다.
피터 프랭클린 뱅크스가 감독하고 KODE가 제작한 이 영상은 남성 및 여성 선수단의 선수들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는 클럽의 전설인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Jimmy Floyd Hasselbaink), 글로벌 스타이자 첼시 팬인 센트럴 씨(Central Cee), 오랜 매드니스 리드 싱어이자 진정한 블루인 석스(Suggs)가 모두 첼시의 가장 따뜻한 시즌 웨어를 입고 젊은 팬이 클럽 크리스마스 화보 촬영의 중심지에서 자신의 영웅 콜 파머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린 팬은 샘 커,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첼시 가족들과 따뜻한 만남을 나눈 후 스탬포드 브릿지의 눈 덮인 테라스로 향한다. 코트를 어깨에 두르고 누가 코트를 선물했는지 보려고 고개를 들어보니 다름 아닌 콜 파머였다. 이 캠페인은 올 크리스마스를 첼시와 함께 따뜻하게 보내자는 의미로, 추위는 콜에게 맡기고 그의 추운 축하를 따뜻함과 나눔의 상징으로 바꾸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첼시 재단의 최고 경영자인 로라 코딩리(Laura Cordingley)는 "우리 지역 사회에서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노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연말연시와 그 이후에 노숙과 그 근본 원인에 영향을 받는 개인과 가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라며 "이를 위해 클럽, 후원자 및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옷을 기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런던의 노숙자 문제와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자선단체를 지원할 기금도 모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사람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강조 표시된 기부처에서 따뜻한 의류를 기부하거나 GoFundMe 링크를 통해 기부해 주기 바란다. 함께하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