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테이크는 ‘3D프린터’로 출력하세요!

이제 스테이크는 ‘3D프린터’로 출력하세요!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1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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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연구팀 3D 프린팅 스테이크 ‘넥스트 미트’로 CES 혁신상 수상
CES 혁신상을 받은 3D 프린팅 스테이크 (소고기)
CES 혁신상을 받은 3D 프린팅 스테이크 (소고기)
CES 혁신상을 받은 3D 프린팅 스테이크 (연어)
CES 혁신상을 받은 3D 프린팅 스테이크 (연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미래형 대체육의 혁신이 현실이 됐다. 이화여대(총장 김은미)와 스타트업 슈팹이 공동 개발한 3D 프린팅 스테이크, ‘넥스트 미트(Next Meat)’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화여대 식품생명공학과 이진규 교수가 설립한 슈팹과 이화여대의 학제적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CES 2025에서 혁신적인 푸드테크로 인정받아 라스베이거스에서 그 진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CES 혁신상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이화여대 식품생명공학과 이진규 교수
이화여대 식품생명공학과 이진규 교수

‘넥스트 미트’는 고기의 풍미와 식감을 정교하게 구현한 대체육으로, 근섬유체 직조와 마블링 기술이 적용돼 실제 고기의 질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맛을 제공한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슈팹과 이화여대 연구팀은 3D 이미징, 초분광 이미징, MRI, 유한요소법(FEM) 시뮬레이션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마블링 패턴과 육질을 섬세하게 재현해 냈다.

이 프로젝트는 이화여대의 다양한 융합 연구의 성과로 탄생했다. 슈팹을 이끌고 있는 이진규 교수의 식품생명공학 연구팀뿐 아니라, 건축도시시스템공학(김희선 교수), 컴퓨터공학 및 인공지능(김영준 교수), 신산업융합(오지은 교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유승철 교수) 연구팀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슈팹은 2019년 설립된 3D 디자인 기반 식·의료 바이오 제품 벤처기업으로, 다수의 국내외 특허 및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슈팹의 이진규 대표는 “넥스트 미트는 단순한 육류 대체를 넘어 더 나은 식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맛, 질감, 지속 가능성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넥스트 미트는 B2B 및 B2C 채널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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