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미국의 금융 미디어 네트워크(FMN)에 대한 2025년 미국 광고 지출은 7억 1,000만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예측했다. 실제 FMN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 디지털 광고 지출의 0.2%만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 채널은 핀테크 기업들이 광고 기회를 활용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과제를 갖고 있다. 이마케터는 FMN 성장에 관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1. 금융 플랫폼은 리테일 허브가 아니다
리테일 미디어의 초기 성공의 대부분은 소매업체 웹사이트의 구매 시점에 가까운 검색 광고 구매에 대한 광고주의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FMN은 사용자가 쇼핑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채널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금융 기관이 보유한 앱과 웹사이트는 소비자들이 소비보다는 돈을 관리하고 절약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소매업체 앱이나 웹사이트와 다른 점이다.
금융 기관은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 되거나 쇼핑 플랫폼과 협력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가장 최근에 FMN을 쇼핑과 통합한 업체는 페이팔이다. 지난달 출시된 이 네트워크는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3,000만 명의 판매자와 광고를 통합할 계획이다. 페이팔은 자체 데이터를 사용하여 오프사이트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2. 소비자 신뢰는 금융 기관에 필수적이다
신뢰는 모든 기관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금융 기관은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 소비자들은 검색 및 쇼핑 습관에 따라 타기팅되는 광고에 익숙하지만, 리볼빙 모기지 데이터나 직불카드의 상품 수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는 소비자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금융보호국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을 제안하여 광고주와의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을 의무화했다.
페이팔의 광고 네트워크는 이미 소비자가 광고주와의 데이터 공유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FMN이 보편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리타기팅을 위해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또 다른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 반대로,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는 데이터 보안을 강조하여 이러한 침입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3. 금융 기관은 다른 미디어 네트워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광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RMN 광고 지출이 빠르게 성장한 이유 중 하나는 리테일러 웹사이트가 이미 광고를 위해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행 미디어 네트워크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금융 기관은 자체 채널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캐시백 거래와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인프라나 평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FMN은 광고에 리워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이마케터의 애널리스트 마리아 엘름은 “체이스와 같은 회사를 보면, 그들의 금융 미디어 네트워크는 기존 리워드 프로그램 위에 구축되어 있으며, 이것이 바로 체이스 오퍼이다.”라고 말했다. 엘름은 씨티나 캐피털원과 같은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