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호주 구세군, 2024년 크리스마스 캠페인 "새로운 시작을 주세요" 론칭

[해외 크리에이티브] 호주 구세군, 2024년 크리스마스 캠페인 "새로운 시작을 주세요" 론칭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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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연말연시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구세군의 자선냄비이다. 189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여객선이 표류하여 1000명 가량의 난민이 발생했는데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냄비를 끓게 합시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수프 끓이는 큰 냄비에 기부를 받은 것이 자선냄비의 시초라고 한다. 구세군은 휘슬러 냄비를 사용하는데 휘슬러가 공익에 이바지하고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냄비를 기부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호주인들을 위해 2,7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는 호주 구세군의 캠페인이 시작된다. 크리에이티브 및 모금 대행사 ntegrity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작을 주세요(Give a new beginning)' 캠페인의 일환인 크리스마스 TVC 프로젝트 '고요한 밤'은 노숙을 경험하고 있는 엄마와 아이가 안전한 거처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ntegrit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카일 버뮬렌(Kyle Vermeulen)은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 캠페인은 음식도, 거처도 없이 새로운 시작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호주인들의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구세군 전국 모금 책임자인 재닌 큐밍(Janine Kewming)은 “안타깝게도 생활비와 노숙자 위기가 겹치면서 소피와 같은 이야기는 너무나 현실적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끼니를 거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돈이 없다. 어떤 이들은 어디서 잠을 잘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호주인들이 기부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TVC는 미국 구세군의 2023년 캠페인을 각색한 것으로, 이 캠페인은 강력한 성과와 함께 시청자들의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Cubery의 테스트에 따르면 호주의 크리스마스 TVC는 감성적이고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합 캠페인은 라디오, 다이렉트 메일, 옥외광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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