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오길비와 쉐보레, 주간 광고판을 야간 교통 표지판으로 바뀌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오길비와 쉐보레, 주간 광고판을 야간 교통 표지판으로 바뀌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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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쉐보레(Chevrolet)가 도미니카 공화국의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이례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번 캠페인은 산토도밍고 모터스(Santo Domingo Motors), 도로교통청(INTRANT), 공공사업부(MOPC)와 협력해 진행되며, 야간 가시성이 낮고 교통 표지판이 부족한 지역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나이트 시그널(Night Signals)’ 캠페인은 낮에는 광고판으로 활용되다가 밤에는 반사형 교통 표지판으로 변하는 광고판을 도입했다.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닿으면 반사 비닐 소재가 빛을 반사해 표지판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캠페인은 오길비 도미니카 리퍼블릭에서 기획했다.

오길비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후안 마누엘 가이탄(Juan Manuel Gaitán)은 “낮에는 쉐보레 캠페인을 표시하지만 밤에는 교통 표지판으로 변신하는 광고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낮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밤에는 차량 헤드라이트의 빛을 직접 받으면 빛을 발하는 반사 비닐을 부착하여 운전자들이 교통 표지판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광고판은 두아르테 고속도로(Duarte Highway) 와 이스트 고속도로(Eastern Highway) 에 우선 설치된다. 이 두 도로는 도미니카 내에서도 교통량이 가장 많고, 사고 발생률이 높은 곳이다. 가이탄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같은 문제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도 쉽게 확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토도밍고 모터스의 커뮤니케이션 및 지속가능성 매니저 파올라 소토(Paola Soto)는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캐딜락, 인피니티, 닛산, 야마하, 스즈키 등 다른 브랜드들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신소재와 신기술을 도입해 표지판의 내구성과 기능성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쉐보레 및 캐딜락 브랜드 매니저 리카르도 토레스(Ricardo Torres)는 “이 프로젝트는 광고판을 도로 환경과 책임감 있게 통합하여 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활동이다.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우리의 약속은 분명하다”라고 평했다.

마케팅 코디네이터 마리아 테레사 수프론트(María Teresa Souffront)는 “쉐보레는 오랫동안 도미니카 국민에게 자국을 탐험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자고 권장해왔다”며 “이번에는 그들을 초대할 뿐만 아니라 더 안전한 방법으로 초대한다. 나이트 시그널'은 도로 안전 혁신뿐만 아니라 한 세기 이상 자랑스럽게 지내온 도미니카 공화국에 대한 우리의 오랜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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