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명상과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앱 중 하나는 헤드스페이스이다. 헤드스페이스는 명상을 한 번도 안 해본 사용자들이 잘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앱으로 깔끔한 구성과 편리함, 그리고 아기자기한 색감과 캐릭터의 룩으로 유명하다. 헤드스페이스는 주황색 스마일(브랜드에 따르면 “불교 전통에서 명상할 때 입는 옷”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과 숨소리 중심의 애니메이션을 콘셉트부터 사용해 왔다. 하지만 헤드스페이스는 명상에서 더 나아가 2021년 정신 건강 서비스인 Ginger와 3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통해 일대일 코칭 서비스를 출시하고 브랜드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헤드스페이스는 리브랜딩에서 보다 전문적인 페르소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장난스러움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더 많이 사용했다. 헤드스페이스는 “정신 건강 브랜드로 진화하면서 더 나은 수면, 일상적인 스트레스,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더 복잡한 문제에 대한 치료 지원 등 다양한 필요 상태에 대한 지원을 찾고 있는 회원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하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체성을 발전시킬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 리브랜딩은 이탤릭 스튜디오(Italic Studio)의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콜로폰 파운드리(Colophon Foundry)는 “유명한 Aperçu 서체의 헤드스페이스화 버전”인 새로운 독점 서체를 만들었다. 헤드스페이스는 더 많은 의료 시장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각 시장에서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유희적인 것에서 임상적인 것까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서체를 선택했다. 이 서체는 “장난스럽고... 친근하면서도 기능적인” 서체이며, 곡선이 헤드스페이스의 미소 모양을 모방하도록 디자인되었다.
헤드스페이스의 스마일은 유지된다. 헤드스페이스는 “기쁨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슬픔, 만족감, 그 사이의 모든 기분 등 미소를 넘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얼굴”을 포함하도록 진화한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을 개발했다. 브랜드의 애니메이션도 “복잡한 아이디어를 단순화”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유지되었다.
색 구성표는 여전히 시그니처 주황색을 중심으로 하되, 대비와 색상 조합 측면에서 접근성을 더욱 고려하고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보조 팔레트를 추가했다. 이 색상은 밝고 기운을 북돋우며 대담하고 생동감 있는 색상으로 “파란색과 회색의 음울한 바다”인 정신 건강 관리 공간에서 확실히 돋보이도록 고안되었다고 헤드스페이스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헤드스페이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룰 때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브랜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정신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친근하고 정상적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치료의 낙인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미지 헤드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