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허브스팟, 마케팅 전환기 6대 AI 예측 발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허브스팟, 마케팅 전환기 6대 AI 예측 발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7.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마케팅 플랫폼 허브스팟(HubSpot)이 발표한 ‘AI가 마케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마케팅은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 이상 실험이나 보조 수단이 아닌, ‘기본 인프라’로서의 AI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경고다.

허브스팟은 오픈AI의 기술 리더십 강화부터 생성형 AI 영상의 대중화, AI 요금제 구간의 확대, 그리고 AI 에이전트의 실무 정착까지, 총 6가지 핵심 트렌드를 제시하며 기업과 마케터의 전략적 대응을 주문했다. 

출처 허브스팟
출처 허브스팟

1. 오픈AI, ‘생각하는 AI’ 시장 주도

보고서는 오픈AI가 GPT-4 이후 차세대 고성능 모델 ‘Orion’ 또는 ‘o3’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술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GPT-4o와 같은 멀티모달 모델이 보편화되면서, 인간의 추론 능력을 모방하는 AGI(범용 인공지능) 개발도 가시권에 들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자체 검색 엔진 개발, AI 음성 인터페이스 등에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 제작과 분석, 브랜딩, CRM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 AI 에이전트의 ‘실무 상륙’

“AI는 이제 툴이 아니라 동료”라는 말처럼, AI 에이전트가 마케팅 워크플로우에 본격적으로 침투하고 있다. 허브스팟은 AI가 단순 텍스트 작성뿐 아니라, 시장 조사 요약, 트렌드 분석, 슬라이드 제작,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이르기까지 전략·기획 영역의 자동화를 이끌 것으로 본다.

특히, 허브스팟은 자체 플랫폼 내에서도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AI 기반 마케팅 환경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플레이북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3. xAI ‘Grok’, 더 인간적인 AI로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xAI의 챗봇 ‘Grok’ 시리즈 역시 2025년 대중화를 앞두고 있다. 보고서는 곧 출시될 Grok 3가 음성 중심 인터페이스와 유머, 감성 반응을 결합해 보다 친숙한 대화형 AI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반 소비자 대상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챗봇 마케팅, 인게이지먼트 캠페인 등에서 기존 AI와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4. 고가 요금제 출현, 'AI 격차' 우려

AI 기술의 상용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기업용 고급 모델의 요금도 함께 상향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월 $2,000 이상에 달하는 프로 요금제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일반 사용자와 파워 유저 간 사용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추세는 대기업 중심의 AI 인프라 선점과 중소기업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어, 허브스팟은 세분화된 가격 정책과 협업형 요금 전략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5. AI 영상의 대중화, 콘텐츠 마케팅 지형 바뀐다

미드저니가 이미지 시장을 바꿨듯, AI 기반 영상 생성 플랫폼의 비약적인 진화가 예고되고 있다. 허브스팟은 영상 AI의 현재를 “이미 미드저니 v4 직전 단계”라고 평가하며, 머지않아 AI만으로 광고·SNS용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상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에게는 시간과 비용의 획기적 절감을 의미한다.

6. 마케터의 역할 변화…AI 전략가로 진화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하면서, 마케터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메시지 큐레이션, 창의적 전략 수립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업 역시 AI 활용 능력 자체를 조직의 핵심 역량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허브스팟은 “기술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AI 환경”을 강조하며, 조직 차원의 AI 윤리 기준과 투명성 관리가 필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도입, 지금 바로 실천 가능할까?

허브스팟은 예측 발표와 함께 ‘Free AI Agents Playbook’을 통해, 실제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AI를 일상 업무에 통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메일, 세일즈, 마케팅 자동화뿐 아니라, CRM, 리서치, 프레젠테이션까지 실전 적용 중심의 실무 가이드로 설계됐다.

AI에 대한 논의가 기술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 이동하는 지금, 조직의 AI 적응도(AI maturity) 자체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