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츠, 강화된 글로벌 리더십으로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덴츠, 강화된 글로벌 리더십으로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1.26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덴츠는 수익성 회복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2024년까지 광고 지출을 줄이려는 클라이언트가 변수가 되고 있다. 

덴츠는 3분기에 6%의 유기적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를 이전 0%와 -2%에서 다시 -5%로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감소 원인은 기술 및 금융 클라이언트가 광고 지출을 미룬 것으로 발표했다. 

이 결과는 9월 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글로벌 지주회사 동종업체 중 최하위 수준이다. IPG는 어두운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신중한 테크 클리아언트와 마케터의 부담으로 인해 3분기 유기적 매출이 0.4%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옴니콤은 3.3%, 퍼블리시스는 5.3%, 하바스는 4.5%의 유기적 성장을 보고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덴츠는 고용을 동결하고 외부 지출을 줄였으며 출장 및 접대 비용을 줄였다. 또한 덴츠는 작년에 발표한 글로벌 리더십 구조 조정인 '원 덴츠'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덴츠는 광고비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 역시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가라시 히로시 덴츠 CEO는 실적 발표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하반기에 일부 테크 기업의 경우 광고 지출이 회복될 조짐이 있다. 따라서 이는 전체 부문을 자극하여 광고 지출의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덴츠는 수익성을 회복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 덴츠'를 가장 핵심적인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라가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경쟁 차별화 요소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마케팅, 기술 및 컨설팅의 융합을 중심으로 한 통합 성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협력하면서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라고 하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이언트들은 계속해서 속도, 인재에 대한 접근성, 서비스 통합을 우선하고 있다. 원 덴츠는 우리의 서비스를 단순화하고 에코시스템으로 통합하여 클라이언트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속도, 민첩성, 규모로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이를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 덴츠 모델은 우리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통합한다. 클라이언트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에는 고객 중심의 액셀러레이터 모델 도입이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강화된 글로벌 경영 구조는 사회를 형성하는 사람 중심의 혁신 기업으로서 덴츠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우리는 조직 거버넌스의 더욱 심도있게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7만2000명 직원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극대화하여 B2B2S(Business to Business to Society) 기업으로서 고객의 비즈니스 과제와 그 너머의 사회적 문제를 모두 해결함으로써 고객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가라시는 거시적 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그와 새로운 경영진은 성장세로 돌아가는 데 변함없이 집중하고 있다면서 원 덴츠를 통해 클라이언트 중심과 속도, 민첩성, 규모를 결합한 통합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클라이언트의 성장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 덴츠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지속적으로 실행함으로써 마케팅, 기술, 컨설팅의 융합에서 입지를 다져 2024년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덴츠는 지난 10월 글로벌 플랙티스 조직을 출범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개편하는 등 지속해서 글로벌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