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챗GPT를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올해 슈퍼볼 광고에 처음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집행은 오픈AI가 상업 광고 분야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오픈AI가 12월에 최초의 CMO인 케이트 러치(Kate Rouch)를 임명하면서 마케팅에 더 집중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러치는 이전에 암호화폐 회사 코인베이스의 CMO로 글로벌 마케팅과 홍보를 책임졌다. 그녀는 검은색 배경에 컬러 QR 코드가 튀어나와 주목을 끌었던 2022년 슈퍼볼 광고를 제작했다. 그 전에는 메타에서 11년 이상을 보냈다.
이번 주, 슈퍼볼을 앞두고 오픈AI는 새로운 로고와 글꼴을 선보이며 첫 번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오픈AI는 2025년의 변혁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2022년 챗GPT를 출시한 이후, 그 가치는 1,570억 달러로 증가했다. AI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해, 구글과 메타에서 광고 인재를 영입하고, 챗GPT 검색을 출시하고, 광고 수익 스트림을 탐색했다. 특히 오픈AI의 슈퍼볼 광고는 오픈AI가 챗GPT 검색에 대한 로그인 요구 사항을 제거하는 것과 일치하는데, 이는 구글이 지배하는 검색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한편, 애드에이지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2025년 슈퍼볼 경기의 30초 광고 가격은 작년 약 70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4년 슈퍼볼은 약 2억 1,000만 명이 시청했다. 올해의 경기인 59회 슈퍼볼은 2월 9일 오후 6시 30분 ET(23시 30분 GMT)에 뉴올리언스의 세인츠 홈구장인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용 인원은 83,000명이다.
오픈AI는 현재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가 3억 5,000만 명에 달하며, 올해에는 10억 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