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슈퍼볼 시즌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프링글스의 최신 슈퍼볼 광고에서는 콧수염이 날아다닌다. 2쿼터 말에 방영될 이 광고는 크리스 프랫이 출연한 작년 광고에 이어 콧수염을 주제로 한 유머를 담은 가벼운 전통을 따른다.
FCB 뉴욕이 30초짜리 광고에는 파티에서 프링글스가 떨어지자 도움을 요청하는 배우 애덤 브로디가 출연한다. 광고는 브로디가 "프링글스가 다 떨어졌다." 라고 외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냥 캔을 불어."라는 신비한 목소리가 속삭인다. 브로디가 주저할 때, 목소리가 "그렇게 하라."라고 격려하고, 브로디는 그렇게 한다.
뿔나팔 같은 소리가 나고 배우 닉 오퍼맨(Nick Offerman), NBA 스타 제임스 하든(James Harden), 캔자스 시티 치프스 감독 앤디 리드(Andy Reid)의 수염이 빠져서 날아오른다. "토이 스토리"의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의 콧수염이 빠지는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등장하기도 한다. 콧수염들은 날아올라 식료품점으로 들어가 프링글스 캔에 붙어서 다시 날아간다. 그러나 프링글스를 든 콧수염은 브로디에게 전달되지 않다. 광고는 브로디가 "나는 그냥 가게에 가는 중이다"라고 무심하게 말하면서 끝난다.
확장된 버전에서는 콧수염들이 날아다니면서 혼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경찰차에 주차된 경찰을 공격하고, 술집 손님을 방해하고, 자신들을 발견한 조류 관찰자 노부부를 지나가는 모습도 나왔다.
FCB 뉴욕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이클 에이멧(Michael Aimette)은 "전 세계가 목격하고 기뻐하며 웃을 수 있는 이 영웅적이고 마법 같은 이동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게 된 것은 FCB에겐 엄청난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프링글스는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콧수염 마스코트인 미스터 P를 스낵 통로에서 알아볼 수 있는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상징적인 콧수염에 대한 대중문화의 매력을 활용한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했다.
켈라노바의 미국 스낵 마케팅 부사장 사라 라이네케(Sarah Reinecke)는 "문화계에서 가장 전설적인 콧수염의 힘을 활용하여 말 그대로 새로운 차원의 크리스피를 선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슈퍼볼 광고는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또 다른 대담한 시도로,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마케팅에 대한 브랜드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프링글스는 슈퍼볼 광고에서 기록을 경신하면서 유머와 창의성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