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캐나다, F1 그랑프리 맞아 문화적 순간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결합한 옥외광고 ‘KFChicanes’ 선보여

[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캐나다, F1 그랑프리 맞아 문화적 순간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결합한 옥외광고 ‘KFChicanes’ 선보여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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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KFC 캐나다가 몬트리올에서 열린 캐나다 F1 그랑프리(캐나다 GP)에 맞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이색 옥외광고 캠페인 ‘KFChicanes’를 공개했다. ‘시케인(Chicane)’은 F1 경기에서 차량이 감속하거나 급회전을 해야 하는 S자 형태의 코스를 뜻하는 용어로, KFC의 상징인 빨간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패턴이 이 곡선형 트랙 마킹과 시각적으로 닮아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광고회사 커리지(Courage)가 제작을 맡았으며, 브랜드 로고나 문구 없이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미니멀한 비주얼 언어를 구현했다. 특히 몬트리올 질 빌뇌브 서킷(Circuit Gilles Villeneuve) 내 세나 커브(Senna Curve), 헤어핀(Hairpin), 챔피언의 벽(Wall of Champions) 등 레이싱 팬들에게 익숙한 지점 인근에 광고를 집중 배치해, 그랑프리 현장의 열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

KFC는 이번 광고를 통해 과도한 스폰서 문구나 유명인 모델 없이, 오직 시각적 상징과 현장의 맥락을 활용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고판에는 단 한 줄의 문구 ‘Finger Lickin’ Fast(빠를수록 맛있다)’만이 등장할 뿐이다.

이번 ‘KFChicanes’는 KFC가 로고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적 순간과 제품의 시각적 언어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소비자 경험을 창조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브랜드 고유의 색상과 패턴만으로도 F1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 녹아들며, 강한 인지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기존 옥외광고와 차별화된다.

커리지의 파트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막심 소테(Maxime Sauté)는 “KFC 버킷의 그래픽 패턴과 F1 트랙의 시케인 마킹이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했을 때, 반드시 이 아이디어를 실현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와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남겼다”고 말했다.

KFChicanes 캠페인은 몬트리올을 포함해 캐나다 전역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허브 및 랜드마크에도 확장 배치되며, 브랜드와 스포츠 팬문화 간의 창의적 접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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