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오길비 멕시코와 오길비 헬스 뉴욕은 알바 재단과 함께 남성들에게 임신 테스트를 요청하고 있다. 남자에게 뜬금없는 임신 테스트? 남자도 임신테스트기 두 줄이 나올 수 있다고? 남성들이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서 검사를 하면 두 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바로 고환암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을 착한, 임신 테스트기를 이용한 자가 검진을 통해 고환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Test-icles를 개발한 것이다.
멕시코 국립암연구소의 비뇨생식기암 전문가이자 종양학자인 미겔 앙헬 알바레스 아비티아(Miguel Angel Alvarez Avitia) 박사는 "남성에게 임신 테스트기가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면 대다수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 다음 남성이 임신 테스트를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묻는다면 대부분 "전혀 없다"고 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적인 믿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둘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간단한 임신 테스트기는 임신 중에 분비되며 소변에서 발견되는 인간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 베타 분획이라는 호르몬을 감지한다. 그러나 이 호르몬은 특정 유형의 고환암에서도 생성된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임신 테스트기가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환암은 멕시코에서 매년 3,337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0,000명의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놀라운 점은 15세에서 35세 사이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례가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동안 고환암 환자 수가 약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길비 멕시코 및 마이애미의 CCO인 라파엘 레이나(Rafael Reina)는 "남성 인구의 60~90%가 부끄러움, 두려움 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진료 예약을 기피하는 등 사회에는 문화적 장벽이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남성들이 이러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고환암에 대한 명확하면서도 친근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타노 이 나토(Tano y Nato)'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오길비 라탐 & 마이애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케카 모렐(Keka Morelle)은 "Test-icles는 창의력, 연구, 과학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깊은 신념에서 탄생했다. Test-icles는 유머를 활용해 매우 심각한 문제에 대한 훌륭하고 적절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전했다.
오길비 헬스 북미의 CCO 레나타 마이아(Renata Maia)는 "남성에게 임신 테스트를 해보라고 요청하는 것은 매우 예상치 못한 용감한 일이다. Test-icles는 장벽을 허물고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것이 바로 제품 뒤에 숨겨진 과학을 이해함으로써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제품 사용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힘이다. 우리가 한 일은 제품 사용의 혁신을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진단 방법을 여는 것이었다.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면 의료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습관을 바꾸도록 장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100% 고환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몸에 이상이 있다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성 결과가 나오면 HCG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또한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 중인 경우 임신 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든 의사와 상담하길 바란다."라고 미겔 앙헬 알바레즈 박사는 덧붙였다.
미리아나 페레스 벨라(Miryana Pérez Vela) 알바 재단 총책임자는 "사회 각 분야 간의 제휴를 통해 지난 14년 동안 재단에서 진행해 온 이니셔티브를 통해 더 큰 영향력과 도달 범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환암의 조기 발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Test-icles 캠페인은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미디어 및 OOH에 노출됐으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이에 동참하여 팔로워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