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함께 나누는 기쁨과슬픔,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산이 높고 험해도, 바다 넓고 깊어도
우리사는 이세상 아주 작고 작은 곳"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 동요로 잘 알려진 '작은 세상'이다. 그러나 이 노래는 우리나라의 창작 동요가 아니다. 이 노래의 원조는 디즈니랜드의 다크라이드 놀이기구이다.
디즈니의 전설 리처드와 로버트 셔먼, 즉 셔먼 형제는 월트 디즈니와 그의 팀이 WED 엔터프라이즈(나중에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으로 변경)에서 1964~1965년 뉴욕 세계 박람회를 위해 만든 놀이기구를 위해 상징적인 "It's a Small World" 노래를 작곡했다.
이 놀이기구는 뉴욕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1966년 5월 28일에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문을 열었다. 오늘날, "It's a Small World"는 디즈니랜드, 월트 디즈니 월드의 매직 킹덤, 도쿄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 파리, 홍콩 디즈니랜드의 다섯 개의 디즈니 파크에서 들을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하루에 약 1,200번이나 반복되는 상징적인 노래는 놀이기구를 선보이는 5개 공원을 곱하면,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이고 역대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일 것이다. 또한, 다른 시간대에 있는 디즈니 공원 덕분에 이 노래는 24시간 내내 재생된다고 한다.
아담&이브DDB가 디즈니의 4분짜리 크리스마스 영상을 제작한 지 2주 후, 이 회사의 런던과 뉴욕 지사가 협력하여 "작은 세상(It's a Small World)"의 60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마지막 구절(The Last Verse)은 ABC 뉴스 스튜디오의 2시간 다큐멘터리 이벤트인 The Untold Story of Mary Poppins: A Special Edition of 20/20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이 이벤트는 월드 디즈니 스튜디오의 메리 포핀스(1964)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셔먼 형제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최우수오리지널 노래와 최우수 오리지널 음악상을 수상했다.
2023년 리처드 셔먼이 쓴 이 구절은 그해 여름 디즈니 CEO 밥 아이거와 공유되었다. 헨리 알렉스 루빈(Henry Alex Rubin)이 감독한 이 단편 영상은 셔먼 형제의 지속적인 영향력과 디즈니의 음악적 유산에 대한 지울 수 없는 기여를 강조하는 희귀한 인터뷰와 영상을 담고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CEO 밥 아이거는 "지난 세기 가장 소중한 음악의 전설적인 창작자인 셔먼 형제는 전 세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아름다운 단편 영화는 그들의 헤아릴 수 없는 음악적 공헌과 기억, 그리고 그들이 전 세계 여러 세대에 걸쳐 만들어낸 수많은 추억에 대한 우리의 헌사이다."라고 전했다.
아담&이브DDB의 글로벌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리처드 브림(Richard Brim)은 단편 영화에 대해 "지난 세기 동안 디즈니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력과 영향을 진정으로 포착하기란 어렵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상징적인 브랜드와 자주 연관되는 향수의 감정을 활용하고 싶었으며, 셔먼 형제라는 전설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It's a Small World"의 마지막 구절은 다음과 같다.
어머니 지구는 우리를 마음과 정신으로 하나로 묶어준다(Mother Earth unites us in heart and mind)
그리고 우리가 주는 사랑은 우리를 인류로 만든다(And the love we give makes us humankind)
우리의 광활한 경이로운 땅을 통해(Through our vast wondrous land)
우리가 손을 맞잡고 서 있을 때(When we stand hand in hand)
결국 작은 세상(It’s a small world after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