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푸보 대주주 지분 인수... 훌루 + 라이브 TV와 합병할 예정

디즈니, 푸보 대주주 지분 인수... 훌루 + 라이브 TV와 합병할 예정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1.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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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월트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푸보 TV(Fubo TV)의 과반 지분을 인수하고 이를 자사의 훌루+ 라이브 TV MVPD 서비스와 통합하여 미국 내 총 6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합병된 사업은 푸라는 상장 회사명으로 운영되며, 푸보와 훌루+ 라이브 TV는 별도의 서비스로 계속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최종 계약 조건에 따라 디즈니는 푸보 지분의 약 70%를 소유하게 된다. 후보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데이비드 갠들러(David Gandler)가 이끄는 기존 경영진이 새로 통합된 푸보와 훌루+ 라이브 TV 사업을 운영하게 다.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는 디즈니와 폭스 및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의 새로운 베누 스트리밍 서비스 제휴를 불공정 경쟁으로 보고 디즈니에 맞서 싸워온 논쟁을 종식하게 됐다. 지난 8월 판사는 반독점 문제로 인해 베누의 출시를 중단시켰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두 회사는 모든 소송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또한 푸보와 새로운 전송 계약을 체결하여 Fubo가 ABC, ESPN, ESPN2, ESPNU, SEC 네트워크, ACC 네트워크 및 ESPNEWS를 비롯한 디즈니의 스포츠 및 방송 네트워크와 ESPN+를 포함하는 새로운 스포츠 및 방송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합병 회사는 디즈니와는 별개로 훌루+ 라이브 TV 및 푸보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전송 계약을 협상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디즈니, 폭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총 2억 2천만 달러의 현금을 푸보에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디즈니는 거래의 일환으로 2026년에 푸에 1억 4,500만 달러의 기간 대출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최종 계약에 명시된 조건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 등 특정 상황에서는 1억 3천만 달러의 해지 수수료가 푸보에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구독자 수가 증가하겠지만 훌루+ 라이브 TV는 여전히 구독자 수에서 유튜브 TV에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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