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치토스는 손글씨의 날(1월 23일)을 맞아 브랜드의 상징적인 밝은 오렌지색 손끝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폰트로 타이포그래피의 세계를 뒤흔들었다. 디자이너가 치토스를 먹기 위해 우세한 손을 아낄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손(the other hand)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폰트인 "다른 손 폰트(The Other Hand Font)"가 그것이다.
다른 손 폰트는 치토스 애호가들이 자신의 우세한 손을 항상 치틀(Cheetle)로 덮힌 삶을 선택했을 때 일어나는 익살스러운 일들을 조명하는 치토스 '다른 손(The Oher Hand)' 캠페인의 최신 챕터이다. 작년에 다양한 스턴트를 선보였던 치토스는 올해도 전 세계 팬들에게 '다른 손 폰트'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쾌하게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실버스타인 굿비 앤 파트너스는 에이전시인 굿비 실버스타인 앤 파트너스가 6월에 설립한 디자인 부서로, 맞춤형 브랜드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었다. 홍보 영상에서는 직원과 창립자 리치 실버스타인이 한 손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치토스 프로젝트를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SG&P 팀은 손으로 그린 천 개가 넘는 폰트를 분석하고, 우세한 손으로 치토스를 먹으며 작은 디테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버스타인은 “폰트를 디자인하는 것은 브랜드의 목소리를 디자인하는 것이므로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그 브랜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는 큰 책임감이다."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SG&P의 총괄 디자인 디렉터인 라이언 셀프(Ryan Self)는 “결국 이것은 단순한 폰트 그 이상이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디자인이다."라며, “'다른 손 폰트'는 디자인적으로 완벽하다. 우리의 가장 큰 성과이다. 앞으로 몇 년, 아니 몇 세기 동안 사람들이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라고 셀프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런데 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역대 최악의 폰트”라는 별점 1점짜리 리뷰와 함께 이 폰트가 “디자인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치토스닷컴에서 누구나 이 폰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직장, 학업, 개인 프로젝트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 폰트를 사용해 볼 수 있다. 가장 거칠고 기발한 사용법을 소셜 미디어에 @Cheetos 태그와 함께 게시한 사람에게는 다른 손 폰트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치토스 가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준다. 또한 치토스는 팬들이 모든 웹사이트의 폰트를 '다른 손 폰트'로 바꿀 수 있는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펩시코 식품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크리스 벨린저(Chris Bellinger)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토스를 먹을 때 우세한 한 손을 사용하며, 이는 삶의 다른 모든 일을 기본적으로 다른 손으로 해야 한다는 매우 현실적인 인간의 진실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다른 손' 캠페인의 아름다움이 있다. 치토스를 간식으로 먹으면 장난스럽고 지저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쾌하게 나쁜 폰트를 도입한 이 최신작을 선보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디자인은 브랜드를 표현하는 가장 순수한 형태이며, 이 폰트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치토스를 구현한다. 모든 디테일에 수많은 시간을 들인 결과물이다. 지배적이지 않은 손으로 이 모든 것을 해낸 것은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에이전시 설립자이자 마스터클래스 진행자, 칸 라이언 오브 세인트 마크 수상자인 리치 실버스타인(Rich Silverstein)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