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사이즈 인클루시브 수영복 브랜드 TA3 Swim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Pereira O’Dell과 협업해 첫 글로벌 캠페인 ‘The Lazy Girl’s Guide to Hotness(레이지 걸즈 가이드 투 핫니스)’를 선보였다. ‘Work Hot, Not Hard(노력하지 않아도 핫해질 수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몸 긍정과 자기 사랑, 즐겁고 자신 있는 삶을 유머러스하게 조명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중심에는 Gen Z 페미니스트 아이콘이자 OnlyFans 스타인 레비 코럴린(Levi Coralynn)이 섰다. 90초 분량의 영상에서 레비는 알람을 끄고 침대에 눕거나 브라에 감자튀김을 넣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며, “힘들이지 않아도 핫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해당 영상은 #lazyGirlaesthetic, #hotgirlswhoeat 등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미디어에서 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젊은 여성층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제작진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끈다. 여성 감독 앰버 그레이스 존슨(Amber Grace Johnson)이 연출을 맡았고, Pereira O’Dell의 ECD 줄리 루티글리아노(Julie Rutigliano)는 “여성 모두가 노력 없이도 멋질 수 있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작업했다”고 밝혔다. 감독 앰버는 캠페인 분위기를 “셰어(Sheree Whitfield)의 ‘Mom, I am a rich man.’ 같은 자유로움”에 빗대어 설명했다.
브랜드 창업자 리일라 샴스(Leila Shams)는 “먹다(EAT)를 거꾸로 읽으면 TA3가 된다. 우리는 먹고 즐기며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레비 코럴린 역시 “나의 몸과 목소리를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았다. 이 캠페인은 수치심이 아니라 자신감과 즐거움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SNS를 시작으로 LA 옥외광고, 마이애미 스윔 위크 현장 퍼포먼스, 인플루언서 기프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로 확장됐다. 특히 마이애미 스윔 위크에서는 모델들이 TA3 수영복을 입고 피자를 나눠주며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TA3는 앞으로 숏폼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롱폼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으로 전략을 변화할 계획이다. 줄리 루티글리아노는 “패션 브랜드도 넷플릭스처럼 메시지와 재미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azy Girl’s Guide to Hotness’는 기존의 ‘노력 중심적’ 뷰티·패션 메시지에 유쾌한 반전을 주며, 진정한 자기 표현과 자기 긍정을 담은 콘텐츠로 전 세계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영상 클립과 제작 스틸 등 관련 자료는 앞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