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 린츠(Linz)가 최근 ‘Expect the Unexpected(예상치 못한 린츠)’라는 새로운 관광 캠페인을 선보이며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린츠 관광청은 2025년 6월, 실사 배우와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도시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영상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실제 배우의 연기와 디지털 기술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과정을 통해 린츠만의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린츠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지정된 도시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 및 실험정신을 도시 브랜드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번 캠페인 역시 정형화된 대량관광에서 벗어나, 방문객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시를 체험하고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린츠 관광청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퓨처랩(Ars Electronica Futurelab)**과 협력해, 3D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 기술을 활용한 ‘Beyond Curiosity’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 오사카 엑스포 오스트리아관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시민과 여행자가 도시를 직접 스캔해 디지털로 공유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린츠는 과거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예술·기술·혁신이 어우러진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관광청은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린츠를 경험해보라”는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린츠를 색다른 도시 탐험의 무대로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