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ESG와 DEI는 죽었을까? 이 경우 인식은 현실과 다를 수 있다. ESG와 임팩트 투자 분야는 논란이 많지만, 피치북(PitchBook)의 제5회 연례 지속 가능한 투자 설문 조사(fifth annual Sustainable Investment Survey)에 따르면 실무자들은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투자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
피치북은 ESG 또는 임팩트 투자를 통합하는 사적 시장 투자자들의 동기와 관행을 더 깊이 파헤치고자 자산 소유자, VC 및 PE GP, 패밀리 오피스를 포함한 1,000명 이상의 글로벌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실천으로서의 ESG는 죽지 않았지만, 용어로서의 ESG는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GP(General Partner)와 LP(Limited Partner) 모두 상대방의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미국에서 ESG가 정치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미국에 기반을 둔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미국이 아닌 응답자 중 몇몇도 ESG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랄 것이다.
그리고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ESG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39%는 실제로 ESG 우려로 인해 투자를 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따라서 응답자들의 인식조차도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ESG를 단순히 가치나 친환경적인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실사 관행에 도움이 되는 프레임워크의 측면을 무시한다.
또한 피치북은 임팩트 투자가 양보적인 수익(concessionary returns)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피치북은 임팩트 펀드로 분류되기를 원치 않는 펀드 매니저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들은 잠재적 투자자들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아니오”라고 단번에 답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를 하는 응답자의 56%가 투자 기회를 평가할 때 시장 수익률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고 답했다. 양보적 수익률 전략이 존재하긴 하지만, 임팩트 펀드를 평가할 때 모든 펀드가 양보적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ESG와 관련하여 자산운용사(asset managers, GPs)와 배분자(allocators, LPs)에게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는지, 줄이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그룹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미 ESG 또는 임팩트 투자를 실천하고 있는 대부분은 기존의 접근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일부는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뉴스 보도로 인해 양쪽 모두 상대방이 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