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미디어 플랫폼 버브(Verve)와 데이터 활성화 및 아이덴티티 기술 기업 아우디전트(Audigent)는 지난 24일, 양사의 독자적인 확률 기반 타기팅 기술을 결합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브랜드는 아우디전트의 큐레이션 솔루션을 활용하여, 전 세계 25억 명에 이르는 버브의 사용자에게 ID 없이 타기팅이 가능해졌다. 대상 채널은 커넥티드TV(CTV), 인앱 광고, 오디오 등이다.
최근 픽살레이트(Pixalate) 보고서에 따르면, 버브는 북미 모바일 앱 SSP 분야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쪽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OS 기준 점유율은 44%에 달하며, 이는 2위와 비교해 7배 이상의 차이다. 미국과 캐나다 내 안드로이드 앱 트래픽에서도 선두를 기록하고 있으며, CTV 부문에서는 퍼블리셔 및 방송사와의 직접 연동을 기반으로 공급 경로 최적화(Supply Path Optimization) 분야의 선두주자로 부상 중이다.
양사는 모두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쿠키리스 아이덴티티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왔다. 버브의 ATOM 기술은 온디바이스 퍼스트파티 신호에 고도화된 맥락 및 인구통계 모델링을 결합해, 기존 ID 없이도 활용 가능한 오디언스 프로파일을 구성한다. 아우디전트의 Hadron ID는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쿠키리스 아이디 솔루션 중 하나로, 데이터 보호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높은 타기팅 성능을 제공한다.
버브 마켓플레이스 총괄 부사장 모건 제토(Morgan Jetto)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신호 손실이 지속되면서, 특히 모바일 기기와 커넥티드TV처럼 사용자의 미디어 소비 시간이 집중되는 채널에서는 광고주들이 오디언스를 찾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버브는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아우디전트와 함께 프라이버시 중심의 광고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타기팅을 가능하게 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전트는 공급측 데이터 활성화를 통해 SmartPMP, ContextualPMP, CognitivePMP 등 다중 퍼블리셔 프라이빗 마켓플레이스(PMP)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광고주는 특정 타깃 오디언스를 대규모로 타기팅할 수 있으며, 이제 버브와의 협력을 통해 쿠키가 없거나 노출이 제한된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 기능을 확장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우디전트 파트너 성공 담당 수석부사장 그렉 윌리엄스(Greg Williams)는 “광고주들은 데이터 윤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핵심 소비자 세그먼트를 타기팅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버브와 협력함으로써 ID가 없는 모바일과 CTV 환경에서도 브랜드가 확장성과 관련성, 퍼포먼스를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브 그룹 SE는 CTV, 디지털 옥외광고(DOOH), 오디오, 인앱 등 신흥 채널에서 ID 없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타기팅과 최적화 기술을 통해 광고주와 브랜드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수십억 대의 기기에 독자적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으며, 디바이스 간 식별성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에 설립된 유럽 회사로, 스톡홀름 나스닥 First North Premier Growth Market 및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Scale 세그먼트에 상장돼 있다.
아우디전트는 익스피리언(Experian) 산하의 데이터 활성화·큐레이션·아이덴티티 플랫폼으로, 쿠키 없이도 대규모로 매체 가용성과 수익화를 극대화하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퍼스트파티 데이터 활용 기술을 제공한다. Hadron ID를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플랫폼은 SmartPMP, ContextualPMP, CognitivePMP 등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고급 광고 상품을 구성하며, 매달 10만 건 이상의 캠페인에서 글로벌 브랜드 및 미디어 에이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프리미엄 퍼블리셔로는 콘데 나스트(Condé Nast), 워너뮤직그룹(Warner Music Group), MyCode, a360 Media, Fandom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