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KFC 태국이 대표 인기 메뉴 ‘칠리치즈’의 귀환을 알리며 ‘칠리치즈가 곁에 있으면 자신을 믿지 마세요(Can’t Trust Yourself When Chilli Cheese is Near)’라는 기발한 슬로건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신메뉴 재출시를 넘어, 전국적 열풍 수준의 ‘맛의 광란’을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칠리치즈’는 태국 매운 고추 페이스트 파우더와 풍부한 치즈 파우더를 입힌 시그니처 프라이드치킨과 치킨 팝 메뉴로 구성된다. 바삭한 식감과 매콤함, 고소함이 어우러진 중독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 돌아오게 됐다.
KFC는 이번 캠페인에서 태국 국민 코미디 배우 ‘노이 체르님(Noi Chernyim)’과 협업해 바이럴 송 ‘아난타파차예(Anantapatchaye)’를 칠리치즈 버전으로 리믹스했다. ‘자제력을 되찾는 주문’을 콘셉트로 한 이 CM송은 유쾌한 후크송과 함께 TikTok을 통해도 공개되며, 소비자 참여형 챌린지까지 이어지고 있다.
광고 영상은 프라이드치킨을 아이들과 함께 먹기 위해 사 온 아버지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유혹을 참지 못하고 차 안에서 먼저 한 조각을 먹어버리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KFC 측은 “칠리치즈가 눈앞에 있으면 누구도 저항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칠리치즈’ 시리즈는 6월 26일부터 7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태국 전역의 KFC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수완나품·돈므앙 공항 제외). 간단한 스낵형 메뉴부터 풍성한 세트 구성까지 총 4종으로 출시되며, 누구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KFC 태국은 이번 캠페인을 ‘뮤직 마케팅’ 전략으로 승화시키며 MRT·BTS 역, 주요 도심 등 전국 510개 옥외 광고를 통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속 칠리치즈의 풍미가 마치 화면 밖으로 전해지는 듯한 몰입감을 더한다.
수하일 림바다(Suhayl Limbada) KFC 태국 마케팅 총괄은 “칠리치즈는 단순한 메뉴가 아니라 전국적인 집착”이라며 “그 맛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다. 다시 돌아온 지금, 더는 참을 필요 없다. 그냥 마음껏 빠져들어도 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