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작년 7월, 크래프트(Kraft)는 식물성 기반 식품기업 NotCo.(Not Company)와 파트너십을 맺고, 식물성 치즈 브랜드 "치즈아닌 치즈(NotCheese Slice)"를 선보였다. 브랜드는 총 3종의 치즈(아메리칸, 체다, 프로볼로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치즈는 녹일 수 있을뿐더러 동물성 치즈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맛이 비슷하다. 그러나 소비자는 식물성 치즈에 대해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대부분 식물성 치즈가 동물성 치즈의 맛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크래프트는 소비자의 의심을 잠재우고, 신뢰를 얻기 위해 광고회사 Gut Miami와 함께 예상치 못한 맛 자문단과 함께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은 설치류 돈(Thorn), 고스트(Ghost), 베키(Becky), 찰스 자비에(Carlos Javier)가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4마리의 설치류는 다리, 거품 구덩이 그리고 쥐덧을 통과하여 최종 관문에서 치즈 2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실제 치즈이고, 다른 하나는 크래프트의 식물성 우유로 만든 치즈 제품이다. 승자는 "American Slice Mouse Champion"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캠페인을 기획한 광고회사 GUT 마이애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딘 파라다이스(Dean Paradise)는 "크래프트와 식물성 기반 식품기업인 NotCo.의 파트너십 일환으로서 이번 'NotAnotherTest'를 기획했다. 이번 아이디어는 예상하지 못한 치즈 전문가에게 제품의 궁극적 맛 평가를 의뢰하는 과정을 테스트 포맷에 담았다. 크래프트의 제품 '치즈아닌 치즈(NotCheese Slice)'의 맛평가를 위해 치즈를 좋아하는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대신에 조금은 예상치 못한 집단을 이용했다. 인간보다 4배 더 후각이 발달한 설치류들보다 더 치즈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고전적인 맛 평가 방법을 적용했다. 유튜브의 <Mouse Maze> 영상에서 영감을 받아 장애물 경주와 고전적인 맛 테스트를 결합했다"라고 말했다.
크래프트의 브랜드 '치즈아닌 치즈(NotCheese Slice)'의 매니저 알론소 옙 조릴라(Alonso Yep Zorrilla)는 "전형적인 맛 평가 콘셉트를 통해 제품에 의심이 많은 소비자를 설득하고자 한다. 이번 크리에이티브는 전통적인 맛 평가 테스트에 즐거운 변주를 준 것이다. 최고의 '아메리칸 슬라이스 치즈 챔피언'을 뽑음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의 맛있는 맛과 진실성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캠페인은 유명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쇼 <American Ninja Warrior>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식물성 치즈 브랜드의 첫 크리에이티브다. 캠페인은 비건, 유당불내증 소비자,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 가능한 식물성 음식을 먹으려는 플렉시테리안 등 폭넓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