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다문화 소통, 한-중 뉴미디어 협력의 시대를 열다"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중국 윈난대학교와 다문화 언어교육 협력 논의

"디지털 다문화 소통, 한-중 뉴미디어 협력의 시대를 열다"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중국 윈난대학교와 다문화 언어교육 협력 논의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6.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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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대학교 교수진과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
윈난대학교 교수진과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디지털 전환이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오늘날의 언어 교육은 단순히 문법과 어휘를 전달하는 단계를 넘어, 영상·모바일·AI 기반의 뉴미디어 콘텐츠와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학습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문화 번역(cultural translation)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외교, 미디어의 융합이라는 전환점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유승철 교수(학부장)는 2025년 5월 중국 윈난성 쿤밍에 위치한 윈난대학교를 방문하여 다문화 차이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언어 교육을 주제로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는 언론학, 뉴미디어, 광고·PR,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형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글로벌 문화 이해에 강점을 지닌 교육 및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학문적 기반 위에서, 한국과 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다문화 환경과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라는 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언어교육과 뉴미디어 전략이라는 두 축으로 접근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었다.

윈난대학교 로고
윈난대학교 로고

윈난대학교(云南大学 (Yúnnán Dàxué)) 측에서는 리샹윈(Li Xiangyun) 학장을 중심으로, 유장잉(Yu Jiangying) 부학장, 국제교류 담당자인 천신(Chen Xin) 교수 등이 참여하여 AI 기반 언어교육, 영상 콘텐츠 중심 수업 구성, 플랫폼 기반 커리큘럼 운영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인터넷+시대의 국제중문교육' 전략을 바탕으로 구축된 윈난대학교의 스마트 교육 시스템은 한국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반 교육 모델과의 접점을 다수 발견하게 했다.

유 교수는 이화여대가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페르소나 기반의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연구, 공공 캠페인 광고 교육, 그리고 뉴미디어 시대 언어와 정체성 형성에 관한 다학제 연구 등을 소개하며, 향후 한·중 공동 연구 워크숍, 디지털 교육 콘텐츠 공동 제작, 교환학생 프로그램 추진 등의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 광고 메시지 설계 기법이 언어교육과 결합할 때, 학습자의 몰입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윈난대학교 교수진과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
윈난대학교 교수진과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

이번 방문은 진명원 박사과정 연구원의 기획과 통역 지원 하에 진행되었으며, 단순한 교수 간 교류를 넘어 디지털 기반 언어교육을 중심으로 한 국제 학술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 뜻깊은 시도였다. 

언어는 여전히 외교의 가장 부드러운 도구이며, 미디어는 그 전달 속도와 깊이를 결정짓는 핵심 플랫폼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의 이번 국제 협력은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동아시아 지식공동체 형성을 향한 실천적 발걸음이자, 한국형 디지털 교육 모델의 국제 확장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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